혈관의 주적 콜레스테롤, 올바른 습관으로 건강 관리

[날씨와 건강] 건강한 음료 선택으로 혈관 건강 지켜요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전국에 구름 많다가, 아침부터 차차 맑아질 전망이다. 제주도는 새벽까지 대체로 흐리겠다. 일교차가 대부분 지역에서 10도 내외로 크겠으니, 기온 변화로 인한 건강 관리에 유의하자. 아침 최저기온은 –8~4도, 낮 최고기온은 5~12도로 예보됐다.

☞오늘의 건강= ‘콜레스테롤’이란 단어는 부정적인 생각이 먼저 떠오른다. 끈적한 노란색으로 혈관에 붙어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원인. 사실, 콜레스테롤은 지질로 세포막을 구성에 필수적이며 스테로이드 호르몬과 비타민D, 담즙 등을 만든다.

콜레스테롤은 저밀도 지단백인 LDL 콜레스테롤과 고밀도 지단백인 HDL 콜레스테롤로 나뉜다. 고지혈증과 같은 이상지질혈증은 혈액에 LDL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증가해 발생한다. LDL 콜레스테롤은 낮을수록, HDL 콜레스테롤은 높을수록 좋다.

LDL 콜레스테롤은 과식과 과음, 고지방식, 흡연, 운동 부족에 의해 증가한다. 특히 식습관이 중요한데, 마시는 음료를 바꾸는 것만으로도 LDL 콜레스테롤을 관리할 수 있다.

◆ 녹차

녹차 추출물인 카테킨 성분인 LDL 콜레스테롤 감소에 도움을 준다. 최근 발표된 국내 연구는 녹차 추출물이 총콜레스테롤과 LDL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 효과가 있는 것을 밝혀냈다. 또, 카테킨은 지방분해효소인 리파아제를 활성화한다. 이는 섭취한 지방 소화를 도와 배출을 원활하게 하고, 체내 지방 축적을 막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의 해열·진통제를 복용 중이라면 녹차 음용을 주의해야 한다. 녹차 성분인 에피갈로카테킨 갈레이트(EGCG)는 간에 영향을 주며 항산화 작용한다. 간에서 대사하는 아세트아미노펜 등의 약물과 함께 복용 시, 간 독성이 증가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 귀리 음료

귀리에는 ‘베타글루칸’이 풍부하다. 이는 혈액 속 콜레스테롤을 줄이는 데에 효과적이다. 또, 귀리는 지방의 75~80%가 몸에 좋은 불포화 지방산으로 혈관을 튼튼하게 만드는 데에 도움을 준다. 특히, 수용성 섬유질은 혈압을 낮추고 장 건강을 개선에도 탁월하다.

최근 카페 등에서도 일반 우유를 사용한 라테 대신 오트 라테를 판매하는 경우가 많다. 고소한 맛이 깊고, 완전 채식주의자도 즐길 수 있어 큰 인기다.

◆ 토마토주스

라이코펜은 지질 건강을 개선하고 LDL 콜레스테롤을 낮출 뿐만 아니라, 세포의 산화와 노화를 늦추는 것으로 유명하다. 토마토를 갈거나 가열해 먹으면 라이코펜 흡수를 늘릴 수 있다. 토마토주스는 섬유질과 나이아신도 풍부해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에 큰 도움을 준다. 토마토주스를 8주간 매일 280ml씩 마신 25명 여성의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 피해야 할 음료

위의 건강한 음료들과 다르게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음료도 있다. 포화지방을 많이 함유한 음료는 쥐약이다. 달콤한 휘핑크림 올린 커피, 아이스크림을 스무디, 팜유 함유 음료 등이 있다. 또한, 설탕이 든 음료를 하루에 350ml 이상 마시면 HDL 콜레스테롤은 감소, 중성지방은 증가해 혈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탄산음료와 에너지 음료를 비롯해 가당 초콜릿 우유나 과일주스 등을 피하자.

    김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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