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깐부’ 오영수의 아침 운동.. 과거 폐렴, 협심증 앓아

[사진=배우 오영수 / 넷플릭스]

‘오징어게임’(넷플릭스 드라마)의 깐부 할아버지 오영수(78)가 과거 협심증과 급성 폐렴으로 건강 위기를 겪었다고 밝혔다.

한국 최초로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을 받은 배우 오영수는 8일 매거진 롤링스톤 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55년 배우 생활 중 슬럼프나 위기 여부를 묻자, “특별히 슬럼프라기보다는 건강에 문제가 생겼을 때가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09년에 협심증으로 혈관에 스텐트를 삽입하는 시술을 받았다. 몇 년 전에는 급성 폐렴으로 고생하기도 했다. 오영수는 “매일 아침 운동을 하면서 건강을 지키려고 노력한다”고 했다.

◆ 협심증은? 혈관에 기름기 쌓이면…  딱딱해지고 좁아지고

협심증은 심장병의 종류다. 심장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혀 심장 근육에 충분한 혈액을 공급하지 못하는 병이다. 가슴이 좁아진 듯 조이고 뻐근한 통증이 생겨 협심증이라고 불린다. 혈관은 원래 탄력이 있지만 기름기가 쌓이면 탄력을 잃어 딱딱해지고 좁아진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이 있으면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흡연, 심장병 가족력, 비만 등도 위험요인이다. 협심증이 악화되면 돌연사의 원인인 심근 경색증으로 진행될 수 있다.

◆ 증상은? 가슴의 통증… 어깨, 팔, 등에도 나타나

가슴의 통증이 가슴 뿐 아니라  턱, 어깨, 등, 팔에도 나타날 수 있다. 중년 이상의 남녀가  흉부 불쾌감을 호소할 경우 의심해 볼 수 있다. 가슴뼈 아래 앞쪽 가슴의 묵직함, 압박감, 쥐어짜거나 조이는 느낌, 숨 막히는 느낌 등이 있다. 서서히 시작해서 심해지며 2-5분 정도 지속되고 사라진다. 어깨와 양팔, 특히 팔과 손의 안쪽으로 통증이 뻗쳐 나가기도 한다. 주로 운동이나 스트레스 등에 의해 생길 수 있다.

◆ 육류의 기름기, 과자, 단 음식… 운동, 스트레스 관리도 필수

평소 육류의 기름기에 많은 포화 지방, 과자 속의 트랜스 지방을 절제하고 단 음식, 고열량 음식도 조심해야 한다. 통곡류와 채소류는 충분히 먹는다.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을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운동도 해야 한다. 운동의 종류 및 강도는 몸 상태에 맞게 선택한다.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금연은 필수다. 장기간에 걸친 과도한 스트레스를 막고 잘 관리해야 한다. 배우 오영수는 아침 운동을 한다고 한다. 야외 운동이라면 혈관이 수축되는 추운 날씨를 조심해야 한다. 모자를 쓰고 옷을 두텁게 입는 등 보온에 주의해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폐렴, 노인에게 매우 위험한 질환… 증상은?

폐렴은 기도를 통해 병원체가 침입하면서 염증이 시작된다. 가벼운 폐렴은 감기와 구별하기 어렵다.  항균제 치료 없이 회복될 수도 있다. 하지만 심한 폐렴은 생명을 위협하는 무서운 병이다. 특히 면역 기능이 떨어진 환자나 노인의 경우 사망까지 할 수 있다. 2020년 사망 원인 통계를 보면 폐렴은  암, 심장 질환에 이어 국내 사망 원인 3위다.

증상은 대부분 기침과 가래가 나타난다. 가래는 고름처럼 노란빛인 경우가 많고 피가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일부 균에 의한 폐렴은 가래가 많지 않을 수 있다. 열도 나지만, 일부 노인에서는 열이 없는 경우도 있다. 폐렴의 발생 부위가 늑막 근처일 경우 가슴 통증이 있을 수 있다.  심하면 호흡곤란이 발생할 수 있다.

◆ 폐렴 예방법은?

폐렴의 위험을 낮추는 예방주사를 맞는 게 좋다. 독감바이러스는 그 자체가 폐렴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2차 세균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노인들은 매년 가을 독감예방주사를 맞아야 한다. 폐렴구균은 폐렴을 일으키는 여러 균들 중 하나다. 예방주사를 맞는다고 아예 폐렴에 걸리지 않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폐렴구균 예방주사는 폐렴의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반드시 금연하고 적절한 영양과 운동으로 건강을 유지해야 한다. 자주 손을 씻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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