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에도 남녀 차이 있다? (연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남성과 여성은 신체특성이 다르기에 노화, 질병을 경험할 때 몸의 변화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새로운 연구에 의하면 정신건강을 뒷받침하는 성격적 특성에도 남녀의 성별 차이가 드러났다.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UC 샌디에이고) 의대 연구팀에 의하면 서로 다른 두 가지 검증된 척도를 사용해 정신건강에 관련된 ‘지혜(Wisdom)’ 영역의 성별 차이를 살펴본 결과 일반적으로 여성은 연민과 자기성찰에서, 남성은 인지 관련 항목과 감정 조절에서 더 높은 점수를 얻었다.

이전 연구들은 지혜가 정신 건강과 웰빙을 뒷받침하는 성격의 특성이라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제는 과학적 접근 방법으로 지혜를 평가하는 시대가 열렸다. 이번 연구에서는 우울, 외로움, 웰빙, 낙관, 회복력을 포함하는 지혜와 관련 항목에서의 성별 차이를 조사했다.

연구팀은 지역 사회에서 참여한 27세에서 103세 사이 659명을 대상으로 샌디에이고 지혜 척도(SD-WISE)와 3차원 지혜 척도(3D-WS)를 평가했다. 샌디에이고 지혜척도는 지혜의 6가지 구성 요소와 관련된 24가지 항목을 포함한다. 이는 친사회적 행동(공감과 연민), 정서적 규제, 자기 성찰, 불확실성과 다양한 관점의 수용, 결정력, 사회적 조언 등이 들어간다. 3차원 지혜 척도의 경우 인지적, 정서적 또는 동정적, 반사적 3차원의 지혜와 관련된 39개 항목을 포함하고 있다.

그 결과 연민 관련 항목과 자기성찰에서 여성이 더 높은 점수를 받은 반면, 인지 관련 항목과 감정 조절에서 남성이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일반적으로 3차원 지혜 척도의 총점은 여성이 남성보다 높았지만 샌디에이도 지혜척도 총점에서는 성별 차이가 없었다.

성별과 상관없이 남녀 모두 지혜 수준이 높으면 더 큰 정신적 행복, 낙관, 회복력, 그리고 우울증과 외로움의 낮은 수준과 관련이 있었다.

책임 저자인 정신신경과학 딜립 제스티 교수는 “우리는 웰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남성과 여성의 지혜의 잠재적 차이에 대한 정보를 얻고자 했다”면서 “우리의 연구는 남녀가 사회문화적, 생물학적 요인에 의해 형성될 가능성이 높은 지혜에서의 상대적 강점이 다르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제1저자 에밀리 트레이클러 교수는 “사람들은 지혜에 대해 다르게 접근한다. 성별을 보는 것이 이러한 잠재적 차이를 평가하는 한 가지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혜와 이를 향상하는 방법을 보다 깊이 이해하는 것은 개인과 사회에 건강상 이점과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덧붙인다.

기존 연구들은 공감과 연민, 감정 조절과 같은 지혜의 특정 요소가 적절한 정신적 사회적 그리고 행동의 중재를 통해 증가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따라서 연구팀은 이번과 비슷한 종류의 연구가 축적되면 지혜의 수준을 높이기 위한 중재에서 성격적 특성에 따라 개인에게 맞춤화된 방법을 찾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는 ‘심리학 프론티어’ 온라인판에 실렸다. 원제는 ‘Women and Men Differ in Relative Strengths in Wisdom Profiles: A Study of 659 Adults Across the Lifespan’.

이보현 기자 together@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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