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눈꺼풀이 떨려.. ‘화병’ 많은 중년여성, 뜻밖에?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눈이나 고개를 돌릴 때 눈꺼풀이 떨리는 경우가 있다. 눈부심이 있고, 눈이 건조한 느낌에 눈꺼풀이 불편한 증상이 계속 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더욱 심해진다. 내 눈에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

◆ 눈에 이런 증상이 있으면… 눈꺼풀 떨림

눈꺼풀이 떨리는 증상이 지속되면 병으로 진단할 수 있다. 신경과 의사가 다루는 질병 중 하나로 눈꺼풀 연축이라는 신경계 질환이다. 질병관리청 자료를 토대로 증상을 알아보자.

1) 대부분의 환자들은 눈꺼풀이 떨리는 것에서 나아가 눈이 감기는 증상도 생겨  TV 시청, 운전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때 병원을 찾는다.

2) 흔한 증상으로 눈 깜박임 횟수의 증가, 눈에 자극이 느껴지는 증상이 있다.

3) 눈가 아래 얼굴 혹은 얼굴 아래 근육의 떨림, 눈썹 주변의 떨림 증상 등이 있다.

4) 떨림 증상 이전에 눈물이 나거나 눈부심이 먼저 나타난다.

5) 충분히 잠을 자거나 휴식을 취하고 인공 눈물 사용, 흥얼거리듯 노래를 부르면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도 있다.

◆ 눈꺼풀 떨림… 왜 생길까?

눈꺼풀 떨림은 가족력이 있는 경우 발생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발생 원인이 알려져 있지 않다. 눈 깜박임을 조절하는 뇌 속의 신경 세포가 연결된 신경회로망에 이상이 생기면 눈꺼풀 떨림이 발생한다는 보고가 있다. 스트레스 등 정신적 요인이 더 악화시킬 수 있다. 몸이 떨리는 질병인 파킨슨병이나 파킨슨 증후군,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불규칙적이고 돌발적인 몸의 움직임이 생기는 틱 장애와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 내 스트레스 상태는… 눈꺼풀  떨림 지속될 경우

스트레스 등 정신적 요인이 눈꺼풀 떨림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 눈가 주변의 감각을 담당하는 신경세포에 빛이나 불편한 자극, 심리적인 스트레스가 발생할 경우 중추신경계의 운동 반응을 제어하는 시스템에 이상이 생긴다. 이로 인해 얼굴 신경에 영향을 미쳐 눈가 주변을 움직이는 근육에 수축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 때로는 주변의 다른 얼굴 근육에도  수축을 일으킬 수 있다.

◆ 여자 환자가 남자의 3배… 중년 여성의 ‘화병’과 연관

눈꺼풀 떨림은 50~60대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여자 환자가 남자보다 3배 정도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화병’을 많이 앓는 중년 여성이 조심할 질환이다. 화병은 마음 속의 분노, 울분을 억지로 눌러 생기는 통증·피로·불면증 등 다양한 증상을 통칭한다. 치미는 울화를 제대로 발산하지 못해 생기는 병으로, ‘울화병’이라고도 한다. 화병은 억울하거나 답답한 감정, 속상함 등 각종 스트레스가 누적되면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 시간 지나면 점점 악화… 조기 치료로 증상 완화해야

눈꺼풀 떨림은 고혈압, 당뇨병처럼 만성 질환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악화되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일찍 발견해 조기 치료로 증상을 완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로서는 완치할 치료법은 없지만, 약물·주사 등을 이용해 불편감을 줄일 수는 있다. 평소 눈이 지나친 자극을 받지 않도록 선글라스 착용, 인공 눈물 사용 등 눈 건강에 신경 쓰는 것도 도움이 된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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