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이 체내 염증과 싸우는데 도움 되는 이유

[사진=nd3000/게티이미지뱅크]
운동이 습관화되지 않은 사람은 운동을 ‘하기 싫은 것’, ‘힘든 것’ 등으로 인지하지만 습관이 된 사람은 운동을 통해 즐거움을 느낀다.

운동은 대마 성분으로 만든 ‘칸나비디올(CBD) 오일’을 복용했을 때와 같은 효과를 내기 때문이다.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통증을 줄여주며 긴장을 해소해주는 등의 잠재적 이점을 제공한다는 것.

이는 운동이 CBD처럼 엔도칸나비노이드 시스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엔도칸나비노이드 시스템은 통증 조절, 기분 조절, 면역 체계 조절 등과 연관이 있다.

CBD 오일은 미국에서는 마트에서 구매 가능할 정도로 보편적으로 쓰이는 오일이지만, 국내에서는 대마류로 분류돼 사용할 수 없다. 하지만 운동은 국내에서도 누구든 할 수 있다. 운동이 CBD를 대신한 합법적인 천연 진통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의미다.

여기에 더해 운동을 하면 몸 안의 염증 수치도 낮아진다. 이는 염증과 관련한 다양한 합병증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의미다.

지난해 11월 ≪장내 미생물(Gut Microbics)≫에 실린 연구에 의하면 관절염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규칙적인 운동을 하도록 한 결과, 관절염 통증이 줄고 연구가 끝날 무렵 체내 염증성 물질이 줄어든 결과를 보였다. 실험참가자 78명을 대상으로 6주간 매일 15분씩 짬을 내어 근력 운동을 하도록 한 결과다.

운동이 관절염과 같은 만성 염증성 질환에 유익하게 작용하는 이유는 ‘장’에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운동을 규칙적으로 한 실험참가자들의 장내 미생물이 변화한 것. 단 15분간의 근육 강화 운동만으로 항염증 물질의 일종인 SCFAS를 생산하는 장내 미생물의 수가 증가했다. 이는 몸 전체의 사이토카인과 염증 수치를 낮추는 결과로 이어졌다.

더불어 운동을 한 실험참가자들은 자연적으로 엔도칸나비노이드 수치가 증가했다. 운동이 마치 CBD처럼 엔도칸나비노이드 분비를 촉진해 기분, 고통, 염증, 스트레스 등에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

운동을 처음 시작할 때는 힘들게 느껴지더라도 습관이 될 때까지 밀어붙이면 어느 순간 운동을 통해 즐거움과 활력을 느끼게 된다. 운동을 하면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사람들이 있는데 조금만 더 꾸준히 지속해보자. 오히려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더불어 여러 건강상 혜택까지 얻을 수 있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https://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을 달아주세요.

귀하의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