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스터 샷 접종, 코로나19 사망률 97배 낮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국 질변통제예방센터(CDC)가 업데이트한 최근 자료에 따르면 부스터 샷을 맞은 사람은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에 비해 코로나19로 사망할 확률이 97배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비접종자에 비해 사망 확률이 14배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건강의학 포털 ‘웹엠디’가 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이다.

로셸 왈런스키 CDC 국장은 2일 백악관 코로나19 대응팀 브리핑에서 이를 발표하며 “이번 자료로 백신 접종과 부스터 샷 접종이 오미크론의 심각한 확산 중에도 심각한 질병과 입원을 계속해서 막아주고 있음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이번 자료는 왜 부스터 샷이 매우 중요한지를 명백하게 뒷받침해준다”고 말했다.

왈렌스키 국장의 발표는 지난해 12월초 CDC 25개 관할구역의 보고서를 취합해 정리한 데이터에 기초한 것이다. 그에 따르면 백신 미접종자의 주당 평균 사망률은 10만 명 9.7명이었다. 반면 백신 접종 완료자의 사망률은 0.7명, 부스터 샷 접종자의 사망률은 0.1명으로 나타났다.

파우치 소장은 백신 접종이 체외수정을 포함해 불임을 초래하지 않는다는 최신 연구결과를 소개하며 “당장 임신을 시도 중이거나 미래에 임신을 계획하는 커플 모두에게 백신 접종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반면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남성의 출산율은 일시적으로 떨어졌다. 남성 파트너가 생리주기 60일 전에 코로나19에 걸리면 해당 커플이 임신할 확률은 18%가 낮아졌다.

CDC 통계에 따르면 대상 미국 성인의 약 80%가 적어도 1회 백신을 접종했으며 68%는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부스터 샷까지 맞은 사람은 51%가량 됐다.

5세 미만 어린이 대상 화이자 백신의 미국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 승인은 이달 안에 이뤄질 예정이다. 제프 진츠 백악관 코로나19 대응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승인이 이뤄질 경우 “1800만 명의 어린이가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건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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