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근 아내, 이식한 신장 손상.. 설에도 투석 왜?

박지연·이수근 부부. [사진 = 박지연 SNS 캡처]

개그맨 이수근의 아내 박지연이 이식받은 신장(콩팥)에 손상이 생겨 설 연휴에도 투석을 했다고 밝혔다. 3년 넘게 투석 중인 박지연은 SNS를 통해 간간이 근황을 전하고 있다.

박지연은 설 연휴에 전을 부치고 난 후 투석을 위해 집에서 계속 머물렀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2011년 둘째 아이 임신 당시 임신중독증으로 신장에 이상이 생겨 아버지의 신장을 이식받았다. 하지만 이식 받은 신장조차 제 기능을 못해 투석을 해오고 있다. 박지연·이수근 부부는 2008년 결혼해 두 아들을 두고 있다.

박지연은 SNS에서 신장 재이식 수술을 권유받은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이식을 다시 해보라는 권유를 받았지만, 첫 이식 수술 때 너무 고생해 거절했다”면서 “10년 전보다 약도 좋아지고 수술 기법도 좋아져 삶의 질이 달라진다는 말씀에 생각이 많았던 하루였다”고 적었다.

박지연의 신장 이식을 불러온 임신중독증은 임신 중에 고혈압과 단백뇨가 발생하는 증상이 있다.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합병증 없이 완치할 수 있다.  하지만 일부 임신부의 경우 신장 기능 장애, 태반 조기박리, 만성 고혈압과 같은 합병증을 일으키는 매우 무서운 질환이다. 태아에게는 자궁 내 태아 성장장애, 조기 출산, 태반사망과 같은 합병증을 야기할 수 있다.

신장은 몸의 노폐물을 제거하고, 수분 및 전해질 등의 균형을 조절하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신장의 기능이 떨어지면 혈액 속에 노폐물이 쌓이고 부종이 발생하기 때문에 투석과 신장 이식을 검토할 수 있다. ‘투석’이란 혈액 속의 과도한 노폐물과 수분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혈액투석’과 ‘복막투석’이 있다.

복막투석은 혈액투석과 달리 주사바늘로 찌를 필요가 없다. 투석을 할 수 있는 공간만 있다면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 집에서도 스스로 투석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치료 방법을 적극적으로 배우고 관리해야 한다. 또한 의료진과 긴밀한 의사소통을 유지해야 오래 지속할 수 있다.

[사진 = 클립아트코리아]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신장 이식은 신장이 크게 손상된 환자의 사망률을 크게 낮출 수 있기 때문에 현재까지 나온 대체요법 가운데 최선의 치료법이다. 신장 이식은 초기 수술비용이 크게 들지만 유지비용은 적다는 점에서 가장 경제적인 치료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신장 이식에 성공하면  정상적인 일상생활과 자유로운 신체활동이 가능해 투석보다 삶의 질이 월등히 높다. 신장 이식을 통해 신장 기능이 회복되면 임신 관련 합병증 발생 위험이 크게 감소한다. 반면에 투석의 경우 임신이 어려울 수 있고, 임신이 되더라도 임신 관련 합병증 위험이 높다.

신장의 기능이 크게 떨어진 상태에서 신장 대체 요법을 결정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할 치료는 신장 이식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신장 이식 수술은 힘들고 복잡한 과정을 거칠 수밖에 없다. 신장 기증의 문제부터 시작해, 이식 전 준비부터 이식 후 관리까지 극복해야 할 어렵고 다양한 문제들이 있다. 모두 고통스런 과정이지만 이를 잘 이해하고 철저히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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