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탈모치료법 베스트 5 (연구)

[사진=클릭아트코리아]

남성의 90% 정도가 일생 동안 어떤 형태로든 탈모를 겪게 돼 자존감 저하, 불안감, 우울증 등의 증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남성의 대머리에 어떤 비수술적 치료법이 가장 효과적일까.

남성 탈모 치료와 관련한 23개 기존 연구를 비교 평가한 메타연구를 통해 남성 탈모치료제 베스트5가 발표됐다.《미국의학협회저널(JAMA) 피부과학》에 발표된 캐나다 연구진의 논문을 토대로 CNN2(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이다. 

연구진은 남성 탈모치료제로 각광받은 3가지 약물인 미녹시딜, 두타스테리드, 피나스테리드를 2개월~4개월 사용할 경우 남성 머리카락이 얇아지는 데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분석했다. 이번 연구를 검토한 미국 뉴욕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의 앤서니 로시 피부과 전문의는 “탈모치료제 효과를 상호 비교하는 무작위 임상시험이 없었기에 이번 연구가 차별성을 갖는다”라고 평가했다.

◆ 1위- ‘하루 5㎎ 두타스테리드 알약 복용’

두타스테리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한 전립선비대증 치료제다. 탈모치료제로는 FDA의 정식 승인을 받지 않은 약물이다. 하지만 라벨 외 용도로 사용되는 의약품이 흔하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는 왜 두타스테리드가 탈모치료제로 많이 복용되는지를 충분히 설명해준다고 로시 박사는 말했다. 하지만 두타스테리드는 성욕 상실과 발기부정 등 여러 부작용도 동반되기에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노년층이 두타스테리드를 복용할 경우 빠르게 퍼지는 고위험 전립선암에 걸릴 수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의사와 상담이 필요하다. 

◆ 2위- ‘하루 5㎎ 피나스테리드 알약 복용’

피나스테리드는 두타스테리드와 유사한 화학성분의 남성호르몬 억제제이다. FDA로부터 전립선비대증 치료제와 탈모 치료제로 모두 승인을 받았다. 48주 복용했을 때 모발 총수(total hair) 기준으로 가장 큰 증가를 보였다. 하지만 모발 총수는 머리에서 자라난 아주 가느다란 잔털이나 솜털까지 포함하기에 그것만으로 모발치료 효과를 평가할 수 없다고 로시 박사는 설명했다. 피나스테리드도 사촌인 두타스테리드처럼 남성의 성적 능력 저하를 가져올 수 있지만 그 부작용은 상대적으로 덜한 편이다. 

◆ 3위- ‘하루 5㎎ 미녹시딜 알약 복용’

미녹시딜은 혈관 확장과 모발생성 촉진 효능이 있다. 그래서 고혈압치료제와 탈모치료제 승인을 받았다. 두 달(8) 복용했을 때 성모(terminal hair) 증가효과가 가장 뚜렷했다. 성모는 잔털이나 솜털보다 굵고 성숙한 머리털로 탈모인들이 목표로 삼는 ‘풍성한 머리카락’ 효과를 가져오는 효과가 좋다고 로시 박사는 설명했다.

◆ 4위- ‘하루 1㎎ 피나스테리드 알약 복용’

복용량을 1㎎까지 줄인 피나스테리드 알약을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탈모감소효과가 의외로 높게 조사됐다. 48주 복용했을 때 성모 증가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 5위- 이하

두피에 미녹시딜 5% 희석 국소용액을 아침 저녁으로 바르는 것이 5, 미녹시딜 2% 희석 국소용액을 바르는 것은 6위로 조사됐다. 미녹시딜은 남성과 여성 공용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모발치료제로 경구용 알약 외에도 액체, 거품, 샴푸 형태로도 판매된다. 알약 보다 부작용은 덜하지만 매일 아침 저녁으로 두피에 발라야하기 때문에 더 번거로울 수 있다. 이번 연구에서 가장 효과가 낮은 걸로 조사된 것은 하루 0.25㎎의 파니스테리드 알약 복용으로 조사됐다.

 이번 연구는 궁극적으로 치료법의 순위를 내림차순으로 매겼지만, 각각은 24주기와 48주 주기 동안 서로 다른 시간에 다른 이점을 가지고 있었고, 각각은 고유한 일련의 문제가 있는 부작용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로시 박사는 “탈모치료 전문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을 해보면 대부분 단계적 접근을 추천한다”면서 “처음엔 피나스테리드를 복용해보고 효과가 적을 경우 두타스테리드로 갈아타게 하거나 미녹시딜 국소용액을 처방했다가 효과가 부족하면 미녹시딜 알약으로 갈아타게 하는 식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윈스턴세일럼에 위치한 아트리움 헬스 웨이크 포레스트 침례의료센터의 피부과의사 에이미 맥마이클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를 탈모 여성에게 단순 적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여성도 약 50%가 인생의 어느 시점에 탈모를 경험한다. 하지만 남성에 대한 처방과 여성에 대한 처방은 똑같지 않다. 특히 경구용 약물은 임신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가임기 여성은 복용해선 안 된다. 맥마이클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거론된 처방 중 여성에게 사용이 승인된 의약품은 미녹시딜 2%5%뿐이며, 이 둘 중 5%2%보다 효과가 더 좋다고 알려져 있다”고 덧붙였다.

    한건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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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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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 2022-02-04 20:01:29 삭제

      주일을 경건하게 보내고 네 이웃을 사랑하고 거짓증언 하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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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 2022-02-04 19:59:06 삭제

      생활이 병을 부르니 평소 않하던 짓을 하면 자연스럽게 낫지 않을까? 일확천금 꿈꾸지 말고 공갈사기치지 말고 공짜 바라지 말고 창녀촌 들락거리지 말고 인터넷음난물 보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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