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적 논란 있지만…코로나 주입 연구 ‘안전성’ 확인

[사진=Jezperklauzen/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인체에 주입하는 세계 최초 임상 연구에 대한 안전성이 최근 확인됐다. 젊고 건강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다.

지난 수십 년간 의과학자들은 이 같은 ‘인간 도전 시험(human challenge trial)’을 진행해왔다. 말라리아, 독감, 장티푸스, 콜레라 등의 질병에 대해 학습하고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사람의 몸에 병균을 일부러 주입하는 연구를 실시해온 것.

영국 의사인 에드워드 제너가 천연두 예방을 위해 소의 천연두인 우두 병균을 인체에 주입한 것이 가장 잘 알려진 사례다.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인체에 주입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영국 백신 태스크포스, 임페리얼 컬리지 런던,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오픈 올픈(Open Orphan)’이 함께 진행 중이다. 연구팀은 올해 말까지 연구를 지속해 새로운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18~29세의 젊고 건강한 연구 대상자 36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에 노출된 뒤 격리된 환경에서 모니터링을 받았고, 퇴원한 뒤에도 12개월간 추적 관리를 받는다.

현재까지 확인된 내용에 의하면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한 사례는 없었다. 연구 대상자 중 18명이 감염됐는데, 바이러스 주입 후 평균 2일이 지난 뒤부터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는 바이러스 잠복기가 5일 정도 된다는 기존의 시각과 차이가 있는 부분이다.

증상은 목구멍에서 처음 나타났고 감염 후 약 5일이 지났을 때 정점을 찍었다. 이 단계에서는 바이러스가 목보다 코에 훨씬 많았다. 연구 대상자들의 코에는 평균 6.5일간 살아있는 바이러스가 존재했다.

대표적인 증상은 코막힘, 콧물, 재채기, 목감기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었고, 일부에서는 두통, 근육통, 관절통, 피로감, 발열이 나타났지만 심각한 수준은 아니었다.

대상자 중 13명은 일시적으로 후각 상실이 나타났고, 3명을 제외한 모든 참가자들은 90일 이내에 증상이 사라졌다. 아직 후각 상실이 완벽하게 개선되지 않은 3명도 현재 호전되고 있다.

폐에서 증상이 나타난 사례는 없었다.

연구팀은 바이러스를 주입했음에도 불구하고 감염되지 않은 16명에 대해서는 그 이유를 밝히는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들 중 일부는 코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지만, 연구팀이 설계한 감염 기준인 두 차례의 PCR 검사에서는 모두 음성 반응을 보여 비감염자로 분류됐다.

현재는 오미크론 변이의 등장으로 바이러스 전파력이 커진 상태지만, 연구팀은 이러한 종류의 연구는 바이러스 감염률이 감소했을 때 더 유용하다고 보았다. 임상시험을 위한 충분한 인원을 확보하기 어렵지만 신속하게 진단 테스트기, 백신, 항바이러스제 등을 개발해야 할 필요가 있을 때 재빨리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

하지만 동시에 이러한 연구는 사람에게 의도적으로 바이러스를 노출시키는 연구 방식 때문에 윤리적인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단 한 명이라도 위중증 환자나 사망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면 이런 연구는 진행하면 안 된다는 반대 여론이 존재한다는 것. 이와 관련, 연구팀은 코로나19 감염 시 위험도가 낮은 젊고 건강한 대상자들을 모집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아직 동료 심사를 거치지지 않았으며, 프리프린트 논문 형식으로 발표됐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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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의 댓글
  1. kks

    ■ k방역 = kill 방역 ?

    ▶백신 갈라치기, 킬 방역 이 정부 보건 당국의 생각 인지 ??

    ►모 방송을 보니 어용? 전문가? 2명이 말하길
    현재 정부 보건 당국이 고민 중인 방안중 하나인 킬 방역이 진정한 해결책? 이라고 말하던데

    국민 한 사람 한 사람 소중히 여겨야할 국가가, 노약자 등 소수를 버리는 방역을 고심을 하고 시행 하려 한다는 것이 사실 인지???

    글 쓴 본인도 백신 2차 접종 까지 하였고, 3차 부스터 샷은 고민 중이나 …
    방송의 논지 가
    위중증 사망자 의 대부분이 노약자…이고
    그중 상당 비율이 백신 미접종자 이니
    ~
    개인적 사유 불문하고, 강제 접종 불가하다면 ~ (임산부, 지병, 노환, 기타 사유…)

    코로나를 전국에 확산하게하고

    미 접종자 들도 모두 코로나에 걸리면,
    노약자 중 죽을 사람들은 죽거나 / 살아남거나 / 약물치료로 살아남거나 하면
    ~
    전 국민이 집단 면역이 되고

    한동안 많은 사상자 들이 나오겠으나
    죽을 사람들 거의 다 죽고 나면
    그 이후로는 사상자가 별로 크게는 안 나올 터이니,
    ~
    진정한 방역 방법이라는 식으로 말하던데 …
    이게 ‘국가 대책’ 인가 ?????

    그러니
    결론적으로 적극적인 코로나 확산 저지를 포기…?? 하고
    전 국민 감염 시켜
    각 집에다 방치? 시켜
    ‘각자도생’
    죽을 사람 죽고 살 사람 살고 하는 게
    해결책 이라는 말인데 ;;

    흑사병 중세 시대 인가? 조선 시대 역병 관리 체계 만도 못한 …
    깊이 반성 하고 고민 해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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