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가짜 오르가슴’을 지어내는 이유? (연구)

여성들이 성적 만족을 짐짓 지어내는 것은 남성들의 불안정한 자아 탓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여성들은 파트너(남편 또는 연인)의 자아가 불안정하거나 연약하다고 생각할 경우, 침실에서 성적 만족을 거짓으로 꾸며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불안정한 자아를 가진 파트너에게 굳이 사실대로 말하는 것보다는 짐짓 ‘가짜 오르가슴’을 지어내 상대방을 만족시켜주는 편이 훨씬 더 낫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미국 사우스 플로리다대 연구팀은 이 같은 결과를 뒷받침하는 세 가지 연구 결과를 최근 내놓았다.

첫 번째 연구 결과에 따르면 파트너보다 돈을 더 많이 버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오르가슴을 느낀 것처럼 꾸며낼 확률이 2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셜 미디어에서 모집한 익명의 여성에 대한 설문 조사에서다.

두 번째 연구 결과에 따르면 파트너가 ‘불안정한 남성성’(precarious manhood)을 더 많이 지니고 있다고 판단될 경우 여성은 성적 만족을 거짓으로 꾸며내고 이는 성적 만족도 저하, 불안감 증가, 정직하지 못한 의사소통으로 이어졌다. 여성 283명에 대한 조사분석 결과다.

또한 세 번째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여성들은 자아가 불안정한 파트너의 불안을 우려해 성관계에 대해 솔직한 의사소통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196명에게 불안정한 파트너를 상상해보라고 요청하고, 그런 경우 어떤 반응을 보일 것인지 물어본 결과다.

이 같은 결과는 모두 많은 여성들이 익히 잘 알고 있는 사실을 새삼 확인해 준다.

연구팀은 파트너의 자아가 불안정하다고 느끼는 여성은 상대방에게 진실을 말하지 않을 것이며, 이런 잘못된 의사소통은 관련된 남녀의 잘못이 결코 아니라고 말했다.

오늘날 미국 등의 문화에서 성적 기교는 남성다움의 일부로 간주되며, 이 때문에 성관계에 대한 여성의 긍정적인 피드백은 남성에게 자신이 남성적이라는 느낌을 갖게 한다고 연구팀은 분석했다.

솔직하지 못한 의사소통은 여성의 성적 만족도를 뚝 떨어지게 하므로, 부부 및 연인 관계의 초기부터 대화의 문을 활짝 열고 가급적 자주 각종 요구사항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해야 한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이 연구 결과(Do Women Withhold Honest Sexual Communication When They Believe Their Partner’s Manhood is Threatened?)는 ≪사회 심리학 및 성격 과학(Social Psychological and Personality Science)≫에 실렸고 미국 건강매체 ‘헬스데이’가 소개했다.

김영섭 기자 edwdkim@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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