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위드 코로나’…꼭 필요한 면역력 증강 영양소

[권순일의 헬스리서치]

다시 ‘위드 코로나’…꼭 필요한 면역력 증강 영양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로 전 세계에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방역의 무게 추는 점점 ‘위드 코로나’로 기울고 있다. 그 이유는 위중증 환자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위드 코로나 재개를 가장 먼저 시작한 곳은 유럽. 유럽 각국은 높은 백신 접종률에 의지해 방역 조치를 완화하고 있다. 덴마크의 경우, 다음달 1일부터 방역패스와 마스크 착용 의무화, 식당 영업시간 제한을 포함한 사실상 모든 제한조치를 해제하기로 했다.

덴마크 보건 당국에 따르면,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입원 환자 수가 확산 초기보다 적은 만큼 코로나19에 따른 부담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덴마크의 최근 하루 신규 확진자는 4만6000여명 수준이지만 현재 집중치료실 입원환자는 40명에 불과한 상황이다.

네덜란드도 식당과 술집, 박물관 등에 대한 제한 조치를 완화했다. 프랑스는 지난 25일 신규 확진자가 50만1635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다음 달 2일부터 공공장소 입장 인원 제한, 실외 마스크 착용, 재택근무 의무를 해제할 계획이다.

영국의 잉글랜드 지역은 27일부터 나이트클럽을 비롯한 대형 행사장 출입 시 방역패스를 요구하지 않고, 공공장소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도 중단하기로 했다. 또 영국 내 다른 지역들도 방역 완화에 나서고 있다.

오미크론으로 인해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제한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차츰 위드 코로나로 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가 1만 명대를 넘어섰지만 위중증 환자는 300명대로 4차 유행 정점 때와 비교하면 30%로 줄었다.

전문가들은 “오미크론의 대표적 증상은 콧물, 두통, 무력감, 재채기, 발열 정도이며 중증도와 관련 있는 고열 등의 증상은 델타에 비해 확실히 가볍다”고 말한다. 이들은 “2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도 중요했지만 앞으로 재개될 위드 코로나 시대에는 면역력을 강화하는 생활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이 꼽는 면역력 강화 5대 영양소와 함유 식품들을 알아보면…. 우선 비타민A(베타카로틴)가 꼽힌다. 비타민A는 호흡기 및 장 건강에 도움이 된다. 비타민A가 풍부한 식품으로는 당근, 고구마, 시금치, 브로콜리, 붉은 피망 등이 있다.

비타민C는 항체 형성을 촉진하는 것을 돕는다. 귤, 오렌지 등의 감귤류 과일과 딸기, 붉은 피망, 키위 등에 풍부하다. 비타민E는 유해산소를 중화시켜 항산화제와 같은 작용을 한다. 비타민 E는 견과류, 씨앗류, 아보카도, 식물성 기름에 많이 들어있다.

우리 몸에는 아연에 의존하는 효소가 많이 있다. 그래서 아연이 부족하면 면역 기능에 장애가 생긴다. 아연이 풍부한 음식에는 콩류, 씨앗류, 견과류, 고기, 해산물 등이 있다.

면역력 강화를 위해서는 단백질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단백질에는 특정 아미노산이 들어있는데 이는 면역세포인 T세포의 기능을 위해 꼭 필요하다. 단백질은 육류와 해산물, 달걀, 콩류, 견과류, 씨앗류에 많다.

전문가들은 “이런 영양소들은 면역체계가 효율적으로 작동하는데 도움을 준다”며 “하지만 이런 영양소들도 과다 섭취해서는 안 되는데 예를 들어 당근을 너무 많이 먹는다면 일부분을 오렌지로 대체하는 등의 조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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