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에 좋은 ‘딸기’, 얼마나 먹어야 효과 있을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파킨슨병 환자가 딸기, 사과, 오렌지 과일을 이틀에 한 번 먹으면 더 오래 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영국의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미 펜실베니아대학 연구팀은 파킨슨병 환자 1250명을 32년간 추적 분석한 결과 딸기 섭취가 수명 연장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파킨슨병은 퇴행성뇌질환으로 근육 경직 및 떨림, 균형감각 문제, 후각상실, 신경통, 어지럼증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펜실베이니아대학 연구팀은 딸기 이외에 사과, 오렌지주스 섭취도 같은 이점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모두 항산화 성분이 가득하기 때문. 연구팀은 플라보노이드가 염증을 완화하고 당뇨와 고혈압과 같은 다양한 질환을 치료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에 포함된 파킨슨병 환자들은 평균 연령이 72세로 남녀가 고르게 나뉘었다. 연구팀은 이들이 하루에 얼마나 많은 플라보노이드를 섭취했는지 추정할 수 있도록 2-4년마다 식단에 대한 설문지를 작성했다. 섭취량에 따라 4개 그룹으로 나뉘었는데, 가장 섭취량이 적은 소비자는 하루에 134mg이었으며, 가장 많은 소비자는 673mg이었다.

32년의 연구 기간 동안, 총 944명 즉 75%가 사망했다. 연구팀이 파킨슨병 환자의 식단을 추적한 결과 하루 평균 최소 673mg의 플라보노이드를 섭취한 사람은 연구가 끝날 때까지 생존할 가능성이 70% 더 높았다.

플라보노이드 듬뿍 들어있는 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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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100g에는 플라보노이드가 약 180mg 함유되어 있으며, 중간 사이즈 사과 하나에는 플라보노이드가 113mg 들어있다. 플라보노이드 673mg을 섭취하려면 하루에 딸기와 사과를 얼마나 먹어야 할까? 딸기 보통 크기 한 개당 무게가 22g인 점을 감안하면, 약 17개를 먹으면 된다. 사과는 하루에 6개 먹어야 플라보노이드를 673mg 이상 섭취할 수 있다. 또는 아침저녁으로 사과 1개씩, 딸기 12개 정도를 먹으면 된다.

다만 연구팀은 “일주일에 단 3회만 먹어도 파킨슨병 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기 때문에 흥미로운 결과”라고 말했다. 또한 레드와인에도 다량의 플라보노이드가 포함되어 있기에 와인을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연구를 이끈 시앙 가오 교수(Xiang Gao)는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사람이 식단에 딸기와 같은 베리류, 사과, 오렌지를 추가하는 것이 건강에 도움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말하며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에게 음주를 권하지는 않지만, 평소 술을 마시는 편이라면 와인으로 바꾸는 것을 고려하면 좋다”라고 덧붙였다.

파킨슨병은 정확한 원인과 효과적인 치료법이 밝혀지지 않아 증상을 완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영국 인구 500명 중 1명, 미국 인구 330명 중 1명꼴로 발병하며 대부분 환자가 50대 이상이다.

김성은 기자 sekim@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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