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운전…방역도, 개인 건강 관리도 중요

[날씨와 건강] 사회적 거리두기로 자가용 이용 증가

2022년 설 명절 요일별 통행 비율[표=국토교통부]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점차 맑아질 전망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7~2도, 낮 최고기온은 2~8도가 되겠다. 오후부터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내일 아침기온은 중부내륙을 중심으로 -10도 이하로 낮아져 다시 추워지겠다. 비 또는 눈이 내리는 곳에서는 빙판길이나 도로 살얼음으로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으니, 차량 운행 시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오늘의 건강=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설 연휴 통행실태조사’에 따르면 2022년 설 연휴 동안 2877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90.9%가 자가용을 이용할 전망이다. 작년보다 이동 인구가 약 17% 증가하면서 귀경길은 최대 3시간 40분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고속도로 이동 차량은 하루 평균 462만대로 예측됐다.

자가용 이용 증가에 대비해 고속도로 휴게소의 방역을 강화한다. 고속도로 휴게소 내 출입구 동선을 분리하고 QR코드와 간편 전화 체크인을 통해 이용자를 관리하고, 모든 메뉴 포장만 허용, 실내 취식을 금했다.

자가용을 이용하는 사람이 많은 만큼, 운전 시 개인 건강 관리도 유의해야 한다. 장거리 운전은 육체적·정신적 피로도가 매우 높은 활동이다. 따라서 평소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나 노인의 경우 장거리 운전을 피하는 것이 좋다. 당뇨환자도 저혈당 위험이 있으니 장시간 운전은 주의하자.

자가용 안에 오래 머물면 편두통, 근육통, 피로, 호흡기 질환, 혈액순환 장애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수시로 창문을 내려 환기하고, 차내 온도를 22도로 유지하자. 너무 높으면 잠이 올 수 있다. 혈액순환과 근육 이완을 위해 1~2시간마다 휴게소에 내려 허리를 굽혀 손과 발을 맞닿게 하기, 깍지 낀 후 팔을 들어 귀에 붙이고 좌우로 몸을 움직이는 옆구리운동, 앉았다 일어났다 등의 스트레칭도 필요하다.

올바른 자세로 운전하는 것도 피로를 줄이는 방법이다. 엉덩이와 등은 시트에 바짝 밀착하고, 등받이는 약 15도만 기울인다. 페달을 끝까지 밟았을 때 무릎이 완전히 펴지지 않도록 유지해야 무리가 가지 않는다. 핸들은 항상 양손으로 잡고, 머리 받침대는 중앙점이 눈높이와 일치하게 맞춘다.

차 안에 카페인 음료나 한입에 먹는 간식도 미리 준비하자. 호주 시드니대학교의 연구에 따르면 카페인이 든 커피나 차는 자동차 사고율을 실질적으로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다. 한편, 멀미약은 졸음을 유발하니 운전자는 복용을 금한다.

    김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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