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 관졀염 증상 완화에 좋은 차 6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통증때문에 일상에 불편함을 느낄 때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시면 기분이 나아질 수 있다. 지난해 8월 《관절염 연구와 치료》에 발표된 관찰연구에 의하면 하루 2잔 이상 차를 마시는 사람은 차를 전혀 안 마시나, 규칙적으로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류마티스 관절염에 걸릴 확률이 낮았다.

이와 관련 미국 건강 매체 ‘에브리데이헬스 닷컴’에서 류마티스 관절염과 차의 관계를 다뤘다. 류마티스 전문의 마하 테헤니는 관절염 치료에 “차가 유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한다. 일부 차에는 ‘이론적으로’ 근본적 염증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훌륭한 항염증 특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 미 식품의약국(FDA)은 차 혹은 영양제를 건강 상태나 질병을 치료하는 약으로 승인하지 않기 때문에 ‘이론적으로’ 그렇다는 의미다.

오랫동안 차는 건강과 관련해 활용돼 왔다. 뜨거운 물에 찻잎을 담그면 폴리페놀, 즉 항산화제가 포함된 식물 효능의 진수를 얻게 된다. 차를 통해 류머티스 관절염을 진정시키는 것 외에도 다양한 건강상 혜택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미 국립보완통합건강센터에 의하면 보완적 치료를 시도하기 전에 의사와 상의해 처방약이나 복용하는 다른 제품과 상호 작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차 제품에 라벨에 기재되지 않은 성분이 들어있을 수 있는 등 약물 부작용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에브리데이헬스 닷컴이 소개하는 류마티즘 관절염의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는 차는 다음과 같다.

1. 생강차

생강차는 배탈이 났을 때만 효과가 있는 것이 아니다. 2016년 ‘자연식품 리서치’에 발표된 이탈리아의 연구는 생강 섭취가 관절염 환자의 염증과 만성 무릎 통증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했다. 실험 참여자들이 30일 동안 생강 25mg을 에키나세아 5g과 함께 섭취한 결과 삶의 질, 통증 척도가 유의미하게 개선되었다고 보고했다. 차를 만들 때는 생강을 얇게 썰어 뜨거운 물에 약 10분 동안 담궈 놓는다. 주의할 점 : 미시건메디신에 의하면 생강은 혈액 응고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혈액 희석제를 복용하고 있다면 주의가 필요하다.

2. 녹차

‘항산화 슈퍼스타’ 녹차는 심장 건강 보호와 뇌 건강 증진을 도울 뿐만 아니라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인한 관절 통증과 염증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다. 2016년 2월 ‘관절염과 류머티스학’에 발표된 연구에서 녹차의 피토케미컬이 다른 세포 기능에 영향을 주지 않고 류마티스 관절염의 영향을 차단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동물 대상 실험이지만 연구팀은 이같은 결과를 미래의 처방약에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주의할 점 : 메모리알슬론케터링 암센터에 의하면 녹차는 아세트아미노펜(타일레놀), 코데인, 그리고 다른 약물과 상호작용할 수 있다.

3. 로즈힙 차

로즈힙은 비타민C의 농축된 공급원으로 오랫동안 약초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다. ‘호주 가정의학’에 발표된 연구는 갈락톨리핀의 일종인 피토케미컬 중 하나가 골관절염과 류마티스 관절염을 가진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항염증 특성을 가지고 있음을 발견했다. 로즈힙과 히비스커스를 혼합하면 약간 시큼하고 과일 맛이 나는 차가 된다. 주의할 점 : 미시간메디신은 낫형세포병, 당뇨병, 빈혈, 철분결핍이 있다면 로즈힙을 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임신중이라면 이 차를 마시기 전에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4. 홍차

홍차에는 항염증 효과가 있는 바이오플라보노이드 케르세틴이 풍부하다. ‘생화학 및 생물물리학 아카이브’에 발표된 연구는 동물 실험에서 케르세틴이 염증을 줄이고 항산화 방어를 증가시킨다는 것을 발견했다. 주의할 점 : 메들린플러스에 따르면, 홍차는 우려내는 방법에 따라 카페인이 높아질 수 있고, 이것이 특정 약물의 효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카페인이 불안하면 디카페인 홍차를 선택한다.

5. 버드나무 껍질 차

버드나무 껍질은 고대부터 통증 완화 치료제로 사용됐다. 마운트시나이에 의하면 이는 아스피린과 화학적으로 유사하다. 관절 통증이나 골관절염에 버드나무 껍질을 사용하는 것을 지지하는 의학 연구들이 있다. ‘피토테라피 리서치’에 발표된 연구 리뷰는 버드나무 껍질 추출물이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에서 비롯된 항염증과 진통 효과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주의할 점 : 많은 약을 먹는 사람들에게 좋은 선택이 아닐 수 있다. 메토트렉세이트,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 베타 차단제, 혈액 희석제를 복용중이거나 임신부와 16세 미만은 이 차를 피하는 것이 좋다.

6. 서양쐐기풀 차

쐐기풀은 유럽에서 수백 년 동안 근육과 관절통, 관절염, 통풍 등의 치료에 사용됐다. 《분자》 저널에 발표된 연구는 쐐기풀 추출물의 항산화 활동이 염증 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효소를 억제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뉴욕의 마운트시나이에 의하면 쐐기풀잎은 관절 통증의 국소 피부 치료제로도 사용된다. 주의할 점 : 임산부나 신장, 방광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는 권장하지 않는다.

    이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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