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겨울철, 신체 변화는?

[날씨와 건강] 간과하기 쉬운 수분, 건강한 삶을 위해 중요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포근했던 어제와 다르게 다시 기온이 내려 춥고, 전국에 구름이 많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충청·광주·전북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일 전망이다.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도로에는 빙판길이나 살얼음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하자. 아침 최저기온은 –7~2도, 낮 최고기온은 3∼13도로 예보됐다.

☞오늘의 건강= 추운 겨울, 온종일 뜨거운 공기를 내뿜는 난방기. 미세먼지를 피해 굳게 닫힌 창문까지… 실내 공기는 건조하고 탁하게 변해간다. 마시는 물과 더불어 습도도 우리 몸에 큰 변화를 불러온다. 메마른 겨울을 따라 우리 몸도 건조하게 변하고 있진 않은가 생각해 보자.

◆ 습도

습도를 ‘적절히’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겨울철 적정 실내 습도는 40-60%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습도가 50%를 넘어가면 집먼지진드기가 활발히 증식하는 환경이 되고, 비염이나 천식 환자의 경우 알레르기 과민반응도 유발된다. 겨울철 실내 습도는 40%대로 유지하는 것이 현명하다.

가습기를 사용할 땐 바닥에서 충분히 띄우고, 사람과 1m 이상 거리를 두고 사용해야 한다. 가습기에서 나오는 흰 수증기는 저온으로 오랜 시간 가까이에서 흡입 시, 기관지에 악영향을 미친다. 가습기 주변 습도가 조절되니 몸 가까이 둘 필요는 없다.

가습기는 주 2-3회 이상 식초를 이용해 깨끗이 세척하고, 밀폐된 방에서는 사용을 금한다. 좁고 밀폐된 공간에서 사용 시 실내 습도가 너무 높아져 곰팡이와 집먼지진드기 번식 우려가 높아진다.

◆ 수분 섭취

입이 마르고 눈이 뻑뻑한 것을 느낀다면 이미 몸은 수분 부족으로 비상사태다. 우리 몸의 70%가 수분으로, 기관에 따라 60~95%가 수분으로 이루어졌다. 몸속 수분이 부족하면 피부도 건조해진다. 주름이 쉽게 생기고, 각질이 쌓여 모공을 막아 여드름의 원인이 된다. 두피도 건조해서 비듬이 생기고, 콧속 점막이 말라 코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또한, 수분 부족은 ‘가짜 식욕’을 불러일으키기 쉽다. 가짜 식욕은 충분한 식사를 했지만, 특정 맛이나 자극적인 음식이 떠오르는 것이다. 미국 일리노이대 운동학 연구팀은 연구를 통해 하루 1~3컵의 물을 더 마시면 나트륨 섭취량은 78~235g, 설탕은 5~18g, 포화지방은 7~21g 덜 먹는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충분한 수분 섭취로 가짜 식욕을 잠재울 수 있다.

한편, 아무 때나 마셔도 좋은 것은 아니다. 식사 중에 물을 마시면 소화 기능에 부담을 주고, 소화액이 묽어져 장기적으로 소화 기능 약화를 유발한다. 식사 30분 전 미지근한 물 한 잔이 좋다. 또, 커피나 녹차 등을 물 대신 마시기도 하지만, 이는 좋지 못한 습관이다. 카페인과 이뇨 작용을 하는 성분이 들어있어 오히려 몸속 물까지 빼앗는다.

하루에 마셔야 하는 물의 양은 사람에 따라 다르다. 자신의 몸무게에 0.03을 곱한 값을 L(리터)로 바꾸면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몸무게가 60kg인 성인은 60*(0.03)이므로, 물 1.8L가 충분한 수분 섭취량이다. 하지만 한 번에 많은 양을 마실 경우, 혈중 염분 농도가 급격히 낮아지고, 소화액도 묽어져 위장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하루에 천천히 나눠 마시고 차가운 물보다 미지근한 물을 마셔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고 체온 유지에 힘쓰자.

김혜원 기자 hentami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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