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자는 자세로 알 수 있는 성격
어떤 자세로 자는가는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배를 깔고 엎드려 자는 사람은 목이나 허리가 아프기 쉽다. 따라서 아주 부드러운 베개를 사용해야 한다. 아예 베개를 베지 않는 것도 방법이다.
흥미로운 건 자는 자세가 성격과도 관련이 있다는 것. 잘 훈련받은 군인처럼 똑바로 자는 사람은 성격도 단정하고 절도 있을까? 미국 건강 매체 ‘웹엠디’가 그간의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 엎드려 자는 사람 = 배를 깔고 엎드리되 팔은 베개 주변에 두고 머리는 모로 돌린 채 잔다. 인구의 약 7%가 좋아하는 자세. 연구에 따르면, 이런 자세로 자는 사람들은 외향적이고 사교적이다. 쉽게 속내를 드러내지만 타인의 비판에는 민감한 편.
◆ 만세 = 등을 대고 누워 팔을 머리 근처에 둔다. 즉 천정을 보며 만세를 부르는 모양새다. 연구에 따르면, 이런 자세로 자는 사람들은 인구의 약 5%.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들어주는 장점을 가졌다. 반면 자신이 주목을 받는 건 좋아하지 않는다.
◆ 군인 = 역시 천정을 보고 눕는다. 만세 자세와 다른 점은 차렷 자세로 팔을 곧게 펴서 몸 옆에 붙인다는 것. 이렇게 ‘똑바로’ 자는 걸 선호하는 사람들은 약 8%. 이들은 대개 조용하고, 다른 이들과 어울리기보다는 혼자 지내는 걸 즐기는 편이다. 자신은 물론 타인에 대해서도 기대치가 높은 게 특징.
◆ 모로 자는 사람 = 옆으로 눕는 자세는 다양하다. 그중 하나가 ‘통나무’ 자세. 팔을 내리고 모로 누운 모양을 가리킨다. ‘통나무’는 인구의 15% 정도. 성격이 느긋하고 믿음직한 경우가 많다. 반면 모로 눕되 팔을 몸과 직각이 되게 펴고 자는 이들도 있다. 이런 사람들은 개방적이지만, 일단 결정을 내리면 쉽게 바꾸지 않는 완고한 면도 가졌다.
◆ 태아 = 옆으로 누워서 무릎을 가슴 쪽으로 약간 굽힌 자세를 말한다. 인구의 약 40%가 선호하는 편한 자세. 특이한 점은 이렇게 자는 여성이 남성의 두 배에 달한다는 것. 태아 자세로 자는 이들은 성격이 따듯하고 친절하다. 한편 예민하기도 해서 주변에 보호막을 치는 경향도 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