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목 “정부 제약바이오혁신위원회 설치” 재차 촉구

[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정부에 대통령 직속 컨트롤타워인 ‘제약바이오혁신위원회’ 설치를 재차 촉구했다. 제약바이오 산업의 비약적 성장을 위해서는 정부의 전주기 통합적 육성·지원이 필수적이라는 입장이다.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24일 오전 ‘2022 K-제약바이오 대도약의 해’를 주제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제약바이오 산업계의 투자 확대와 분투에 더해 정부의 과감한 육성·지원 정책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비약적 성장은 불가능하다”면서 “대통령 직속으로 전주기의 통합적 육성·지원 컨트롤타워인 ‘제약바이오혁신위원회’를 조속히 설치해달라”고 강조했다.

원 회장은 “산업육성 정책과 재정, 규제가 다부처로 분산돼 있어 효율성이 저하되고, 기초연구·임상시험·글로벌 진출까지 전주기 관리 주체도 부재하고 있다”며 “이견 발생시 부처 간 칸막이 현상이 발생한다”고 꼬집었다.

각 부처의 정책을 총괄하면서 효과적으로 조율하는 대통령 직속의 컨트롤타워가 반드시 설치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또 “제약바이오의 성공자본인 ‘도전’을 촉진하는 환경을 마련해달라”면서 “연구·개발의 최종 목표는 의약품 개발임을 직시해 제품화의 주체인 기업에 대한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 지원을 2배 이상 확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5조원대의 정부 주도 메가펀드를 조성해 혁신적 파이프라인과 후기 임상에 집중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백신주권·제약주권 확립을 위한 전폭적 지원을 요구했다. 원 회장은 “우리 기업의 자체 백신 개발을 동반하지 않는 백신 허브구축은 위탁생산 기지화에 불과하다”면서 “한국이 글로벌 백신 허브로 거듭나기 위해선 위탁생산과 독자개발 2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원 회장은 대정부 요구사항 중에 가장 핵심 사안으로 대통령 직속의 혁신위원회 설치를 꼽았다. 제약바이오 산업계가 현재 대통령 후보자들에게 제안한 부분이기도 하며, 현재 정부 지원사업은 분절적이고 비효율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선택과 집중을 통한 통합 거버넌스가 반드시 구축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봄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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