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환자 1만명대 ‘눈앞’… 꼭 지켜야할 7가지

전국이 포근하지만 영동지방과 경북 북동부에서는 눈 내린다. 아침 최저 영하5도~5도, 낮 최고 3~11도. 강원 산지에서는 대설특보 가능성 있겠다.

미세먼지는 인천·경기 남부·충남·전북은 ‘나쁨,’ 그 밖의 지역은 ‘좋음’ 또는 ‘보통’ 수준이 예보됐으므로 수도권과 중서부 지역 주민은 KF80 이상의 보건 마스크를 쓰고 나서는 것이 좋겠다.

오늘의 건강=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환자 수가 치솟고 있다. 21일 하루 확진가가 7000명을 넘었고 22일엔 7630을 기록하는 등 1주일 새 일일 확진자가 두 배로 늘었다.

우리나라뿐 아니다. 미국, 인도, 프랑스는 하루 확진자가 30만 명대이고 독일은 8만 명대, 영국은 7만 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초겨울 환자가 격감했던 일본도 5만 명대이고, ‘국민 집단면역 전략’으로 선방했던 스웨덴도 오미크론 변이엔 속수무책이어서 3만9000명을 넘었다. 북반구가 겨울인 계절성 문제라고 할 수도 없다. 여름인 호주도 하루 6만7000명대의 확진자를 기록 중이다. 호주는 넓은 땅덩이에 인구는 우리의 절반 수준이지만 오미크론에 쩔쩔매고 있다.

그나마 ‘코로나 양대 모범국’인 두 나라가 선방하고 있다. 인구 500만 명대로 우리나라의 1/10인 뉴질랜드가 60명대이고, 인구 2357만 명으로 우리의 절반인 대만은 1주 평균 60명 수준이다가 22일 130명이 확진돼 비상에 들어갔다. 다만, 이날 확진자의 절반이 컴퓨터 공장 한 곳에서 발생한 측면은 있다. 특히 대만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외면해 정보와 협력에서 소외돼 있고 중국의 방해로 백신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었던 점 등을 감안하면 가장 선방하는 국가로 꼽히고 있지만, 춘제를 앞두고 확산 방지에 노심초사하고 있다.

코로나 오미크론 변이가 위중 정도가 델타 변이의 1/5 정도라는 보고가 잇따르고 있지만, 국내 상당수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원체 예측 불가능한 측면이 많기 때문에 안심할 수만은 없다고 말하고 있다. 무엇보다 확진자가 급증하면 의료시스템에 마비가 올 수 있고 돌봄, 교육 등에 문제가 생길 위험이 커진다.

다행인 것은 일부 국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정점을 찍고 환자가 격감하고 있다는 것. 중장기적으로 세계보건기구와 각 나라가 올 중반기 정도에 코로나19를 풍토병으로 선언하고 대책을 바꿀 것을 기대할 수 있겠지만, ‘안심 신호’가 나오기 전에는 초심을 유지하고 병에 안 걸리는 것이 최선이다.

①오미크론은 천 마스크를 무력화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가급적 KF80 이상의 보건 마스크를 쓴다. 식당이나 카페에서 음식물을 먹거나 마시기 전에는 마스크를 벗지 않는다.

②외부에 나갔다 돌아오면 30초 이상 흐르는 물에 손을 씻는다. 손 구석구석에 비누 거품을 낸 뒤 깨끗이 헹군다.

③가급적 ‘밀폐, 밀집, 밀접’의 3밀을 피한다. 식당은 식탁이 다닥다닥 붙어있고 손님이 붐비는 곳은 가급적 피한다. 어쩔 수 없이 이용하는 대중교통에서는 전화통화나 대화를 하지 않는다. 엘리베이터가 붐비면 가급적 건강을 위해서라도 계단을 이용한다.

④꼭 필요한 모임 외에는 피한다. 술자리에선 방역 수칙에서도 느슨해질 수밖에 없으므로 약속은 가급적 점심에 하고, 저녁 식사도 시간을 최소화해 일찍 귀가해 가족과 함께 지낸다.

⑤‘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는 직장, 학원 등 외부 중심에서 가정 중심으로 활동의 중심이 옮겨지는 것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가족끼리 보다 즐겁고 화목하게 지낼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실행한다.

⑥몸에 열이 있거나 식은땀이 나거나, 극도로 피곤하면 출근이나 외출 등을 피하고 쉬면서 일단 자가검사 키트로 검사하고 양성으로 나오면 PCR 검사를 받는다. 고령의 기저질환자, 백신 미접종자 등은 처음부터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⑦정부의 백신정책에 일부 비합리적인 부분이 있고 홍보에도 다소 소극적이라는 문제가 있지만, 현재 세계 각국 과학자들의 연구결과 백신 접종이 잃는 것보다 얻는 것이 훨씬 많다.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방역당국의 안내에 따라 백신을 맞도록 한다.

    김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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