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에 좋은 생활습관 vs 나쁜 습관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신장(콩팥)은 몸속에서 노폐물을 제거하고 적절하게 수분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당뇨병, 고혈압, 사구체 질환 등 여러 요인에 의해 병이 생길 수 있다. 신장은 아파도 증상이 거의 없는 ‘침묵의 장기’다. 만성 콩팥병이나 신부전, 그리고 신장암 등 신장에 좋은 생활습관과 나쁜 습관에 대해 알아보자.

◆ 신장이 나빠지고 있다는 징후들

신장은 몸속의 염분을 적절하게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이런 기능이 없으면 염분 및 수분이 쌓여 몸이 붓는 부종과 고혈압이 나타난다. 대개 자고 일어나면 얼굴이나 손발이 붓는 증상이 오래 지속된다. 부종이 심해지면 심장에 부담으로 작용, 심부전이 발생할 수 있다. 피가 잘 순환하지 못해 걷거나 계단을 오를 때 숨이 금세 차오른다.

콩팥 기능이 떨어지면 빈혈도 일으킬 수 있다. 피로감, 호흡 곤란 등 다양한 빈혈 증상이 나타난다. 신장질환은 초기에는 증상이 없어 뒤늦게 발견해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만성 콩팥병이 악화되면 투석이나 이식이 필요한 말기 신부전 상태로 진행하기도 한다.

◆ 신장에 나쁜 생활습관

1) 만성 콩팥병의 주요 원인은 당뇨병, 고혈압, 사구체 질환, 다낭성 신장 질환, 신장 및 요로 결석, 전립선 비대, 반복적인 신우신염, 신장 결핵 등이다. 따라서 평소 혈당, 혈압 조절을 통해 당뇨병, 고혈압을 예방·관리하는 게 중요하다.

2) 고혈압은 그 자체로 신장 기능을 악화시킬 수 있다. 평소 너무 짜게 먹는 식습관은 신장 기능을 나쁘게 하고 혈압을 올릴 수 있다. 위암의 위험요인이기도 하다.

3) 흡연은 모든 신장질환의 위험을 높인다. 신장암, 만성 콩팥병, 고혈압의 발생 및 악화에 관여한다. 신장이 나쁜데도 담배를 끊지 않으면 심혈관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 물론 폐암, 췌장암 등 각종 암을 일으키기도 한다.

4) 지나친 동물성지방 섭취, 튀기거나 탄 육류의 잦은 섭취, 고열량 음식의 섭취 등이 신장암 발생의 위험도를 높인다.

5) 모든 건강의 기본이지만, 체중 관리도 해야 한다. 비만은 콩팥에 부담을 줘 만성 콩팥병의 원인이나, 악화 요인으로 작용한다. 특히 급격한 체중 증가는 콩팥에 큰 부담을 줄 수 있다.

◆ 신장에 좋은 생활습관

1) 위에서 나열한 나쁜 생활습관부터 고쳐야 한다.  당뇨병, 고혈압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이미 증상이 있다면 혈당, 혈압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2)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한다. 특히 중년 이상은 신진대사 기능이 떨어져 갈증을 덜 느껴 수분 부족에 시달릴 수 있다. 목이 마르지 않아도 하루 7~8잔 정도는 마시는 게 좋다.

3) 흡연은 만병의 근원이다. 특히 신장 건강과 매우 밀접하다. 아직도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당장 끊어야 신장관련 질환이나 암 발생을 막을 수 있다.

4) 신장 건강을 위해서도 일반적인 건강관리법이 도움이 된다. 동물성 지방은 적게 섭취하고, 과일과 채소는 많이 먹는 게 좋다. 운동도 규칙적으로 해야 한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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