귤로 전을 부치다.. 몸의 변화가?

귤로 전을 부치다.. 몸의 변화가?
[사진=국립농업과학원]

귤은 대부분 생으로 먹지만 열을 가해 먹을 수도 있다. 깨끗이 씻은 껍질을 잘게 다져 반죽해서 도넛으로 튀길 수도 있다. 귤을 뜨거운 프라이팬에 올려놓고 전으로 만들 수도 있다. 귤의 건강효과는 어떻게 달라질까?

◆ 귤의 효능… 혈관, 장운동, 중금속 해독, 잇몸 건강

귤의 과육에 실처럼 생긴 하얀 부분을 ‘알베도’라고 하는데 혈관을 튼튼하게 해준다. 몸속에서 중금속 해독을 돕고, 몸 구석구석의 모세혈관이나 잇몸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하얀 속껍질은 식이섬유인 펙틴이 많아 대장운동을 원활하게 해줘 변비에 효과가 있다. 신맛을 내는 구연산은 물질대사를 촉진해서 피로를 풀어주고 피를 맑게 해준다(국립농업과학원 자료).

◆ 귤에 열을 가하면… 더 달게 느껴지는 이유

귤은 단맛과 함께 신맛이 어우러져 있다. 귤에 열을 가해 전을 부치면 단맛이 두드러지고 신맛은 약해진다. 일반적으로 감귤의 단맛은 체온과 비슷한 섭씨 36~37도 정도에서 강하게 느껴진다. 또 열을 가하는 과정에서 수분이 일부 증발하면서 귤의 당 밀도가 높아져 더 달게 느껴진다. 귤의 주 재배지인 제주도에서는 귤을 수확할 때 장작불에 고구마와 함께 넣어 구워 먹기도 했다.

◆ 귤전 만들어 볼까요?  일반 전 부치는 것과 비슷

귤전의 주재료는 역시 귤이다. 1인분이라면 귤 3개 정도에 부재료로 감자 1개, 깻잎 5장, 쪽파 30g, 양파 1/4개, 소금 5g, 식용유, 밀가루 100g, 달걀 1개 등이 필요하다. 귤의 껍질은 사용하기 전에 엷게 푼 소금물에 껍질 채로 잘 씻는다. 농약이나 불순물을 세척한 후 맑은 물에 다시 헹군다.

1) 귤은 깨끗이 씻어 끓는 소금물에 데쳐서 준비한다. 2) 귤껍질은 곱게 다지고, 귤은 모양을 살려 구워서 준비한다. 3) 감자, 깻잎, 양파, 쪽파는 깨끗이 씻어 곱게 채 썰어 준비한다. 4)  다진 귤껍질과 채 썬 감자, 깻잎, 양파, 쪽파에 밀가루, 달걀, 소금을 넣어 반죽한다. 5) 달궈진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반죽을 지져낸다. 6) 지져낸 전 위에 구운 귤을 얹어 그릇에 담아낸다.

귤전(1인분)의 영양 성분을 보면 열량이 188.9 kcal, 탄수화물 31.8g, 지질 4.4g , 단백질 6g, 식이섬유 2.2g, 비타민A 132(ug RE),  비타민E 3.6mg, 비타민C 41.5mg, 칼슘 28.6mg, 칼륨 330 mg, 나트륨 449mg 등이다. 귤에 열을 가해 전을 부쳐도 다양한 영양소가 살아있다. 비타민C가 들어 있어 피로회복, 피부미용에 도움을 준다. 비타민C는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줘 면역력을 높여준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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