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환자, 사탕 항상 휴대해야 하는 이유

[사진=Almaje/게티이미지뱅크]
우리나라 19세 이상 성인 인구 10명 중 1명은 당뇨병 환자다. 또, 10명 중 4명은 당뇨병 전단계에 해당한다. 60세 이상에서는 3명 중 1명이 당뇨병 환자이고, 2명 중 1명은 당뇨병 전단계일 정도로 흔한 성인병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발생하는 만성질환인 만큼 당뇨약을 복용하는 환자들 역시 많다. 당뇨약의 종류와 복용 방법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 개인의 건강은 물론 공중보건 또한 지킬 수 있다.

당뇨병은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이 잘 생성되지 않거나, 인슐린이 만들어지긴 하나 제대로 작동하지 못해 혈액 중 포도당 농도가 높은 상태로 유지되는 대사성 질환이다.

당뇨병 진단 기준은 ▲포도당이 결합된 헤모글로빈인 당화혈색소가 6.5% 이상 ▲8시간 이상 공복 후 혈장포도당이 126mg/dL 이상 ▲75g 경구당부하 2시간 후 혈장포도당이 200mg/dL 이상 ▲물을 많이 마시고 화장실을 자주 가거나 이유 없이 체중이 줄어드는 등 전형적인 당뇨병 증상과 함께 혈장포도당이 200mg/dL 이상일 때다.

당뇨병 치료는 식사요법과 운동요법이 기본이지만, 생활습관 교정만으로 혈당 조절이 잘 안 될 때는 먹는 혈당강하제 치료가 필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당뇨병은 초기 치료시기를 놓치거나 혈당이 오랜 기간 적정수준으로 관리되지 않으면 눈의 망막, 신장, 신경에 미세혈관 합병증이 발생하거나 동맥경화, 심혈관, 뇌혈관 질환 등 대혈관 합병증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적극적인 진단과 치료를 통해 정상적인 혈당을 유지해야 한다. 이를 위해 혈당강하제를 복용하게 되는데, 이는 간에서의 포도당 합성 억제, 인슐린 분비 촉진, 소장에서의 포도당 흡수 지연, 인슐린 반응성 증가, 인슐린 분비 촉진, 인크레틴(인슐린 분비 촉진 효구) 활성 증가, 신장에서의 포도당 재흡수 억제 등 다양한 작용 메커니즘을 통해 당뇨병을 관리한다.

대한당뇨병학회 진료지침에 따르면 혈당을 조절하려면 1차 약제로 간에서 포도당 합성을 억제하는 ‘메트포르민’을 복용하게 되는데, 혈당 조절이 안 되면 효과를 높이기 위해 서로 다른 기전의 약물을 2~3종류 병용하게 된다.

이때 주의할 점은 ‘저혈당’이다. 혈당강하제를 너무 많이 복용하거나, 음식을 너무 적게 먹거나 거른다거나, 술을 마시면 저혈당이 나타난다. 또한, 혈당 강하 효과를 높일 수 있는 항생제인 ‘테트라사이클린류’, 아스피틴, 혈압약 등을 당뇨약과 같이 먹어도 저혈당 발생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저혈당은 심하면 생명을 잃는 원인이 될 수 있으니 당뇨약의 복용량, 복용 시간, 식사 시간 등을 잘 지켜야 한다. 또, 저혈당이 발생할 상황에 대비해 외출 시에는 사탕이나 비스킷 등을 휴대하는 것이 좋다.

당뇨약은 약물의 종류에 따라 식사 전후 등 복용 시간과 방법이 달라지니 복용 방법을 숙지하는 것도 필요하다. 다른 치료제와 함께 복용해야 할 때는 약물 간 상호 작용으로 혈당 조절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으니, 복용 전 병원 상담이 선행돼야 한다.

당뇨병은 완치보다는 교정을 통해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만성질환이라는 점에서 약물 복용과 더불어 건강한 생활습관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 역시 중요하겠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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