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취가 오래가는 이유 7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숙취는 12시간 정도면 사라진다. 물론 술을 너무 많이 마시면 숙취가 오래간다. 하지만 적당히 마셨는데도 음주 이튿날을 통째로 불쾌감이나 두통, 또는 심신의 작업 능력 감퇴 등 숙취 증상을 겪으며 보내는 경우도 있다. ‘위민스 헬스’ 등의 자료를 토대로 숙취가 오래가는 이유에 대해 알아본다.

1. 노화

늙으면 과음으로 쌓인 독소를 해독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이 걸린다. 2차, 3차를 이어가며 밤새워 음주해도 자고 나면 거뜬하던 20대의 몸이 40대를 넘기고도 유지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2. 수면 부족

술을 깨는 가장 좋은 방법은 숙면이다. 그러나 음주 후 수면의 질은 좋지 않다. 얕은 선잠이 이어져 이튿날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다. 과음할수록 수면의 질이 나빠지므로 숙취 해소에 필요한 시간도 길어진다.

3. 색이 진한 술

인공적이든 발효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것이든 어두운 색상의 술이 더 심한 숙취를 만들 수 있다. 향 혹은 착색 성분 탓이다. 위스키, 브랜디, 레드와인보다는 보드카, 진, 화이트와인이 숙취가 덜하다.

4. 공복 음주

빈속에 술이 들어가면 위장을 과도하게 자극한다. 메스껍거나 토할 수 있다. 게다가 빈속에 술을 마시면 혈당이 급변한다. 음주 전 든든하게 식사를 하면 알코올 흡수를 늦춰 혈당 변동을 완화할 수 있다.

5. 월경

여성의 경우 생리 기간에 술을 마시면 가뜩이나 좋지 않은 컨디션을 악화할 수 있다. 생리 중에 알코올의 이뇨 작용으로 수분마저 빼앗기면 평소보다 활기를 잃기 쉽다.

6. 수분 부족

술에 든 알코올은 이뇨 효과가 있다. 술을 마시면 몸속 수분이 소변으로 빠져나간다. 과음으로 구토하거나 설사까지 한다면 탈수는 더 빨라진다. 술을 마실 때 틈틈이 물을 마시거나, 음주 이튿날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는 게 좋다.

7. 특정 약품

많은 약은 간과 신장의 대사 작용으로 분해된다. 술의 주성분인 알코올도 마찬가지다. 약을 먹는 상태에서 술까지 마시면 간과 신장에 과부하가 걸린다. 특히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진통제, 항우울제, 혈압약, 콜레스테롤 관련 약품을 복용하는 경우 음주에 유의해야 한다.

    권순일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