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 보수…입장 따라 즐겨 먹는 음식 다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대선이 두 달도 남지 않았다. 보수와 진보, 양 진영을 대표하는 대통령 후보들이 유권자의 마음을 잡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보수와 진보로 대별되는 정치적 견해에 따라 즐겨 먹는 음식도 다르다는 조사 결과(Political Ideology Linked to Food Choices)가 있다.

미국 커뮤니티 사이트 ‘헌치닷컴’은 70여만 명을 대상으로 정치적 견해, 즐겨 먹는 음식, 성격 등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43%가 스스로를 진보로, 17%가 보수로, 그리고 23%가 중립이라고 분류했다.

조사 결과, 진보주의자들은 빵이 얇은 피자, 면 길이가 짧은 파스타, 와인 한잔을 곁들이는 저녁식사를 좋아했다. 반면 보수주의자들은 빵이 두껍고 기름진 피자, 맥도날드의 감자튀김과 콜라를 즐겼다.

진보는 보수보다 28% 더 매일 신선한 과일을 즐겨 먹었고, 아침으로 토스트나 베이글을 17% 더 먹었다. 보수 가운데 아침을 그냥 건너뛰는 사람이 20% 더 많았다.

채식주의자는 진보가 10%, 보수가 3%였다. 진보주의자 가운데 맥주를 좋아하는 사람이 보수주의자보다 28% 더 많았다.

헌치닷컴 측은 “인터넷 설문조사가 면접 설문조사에 비해 과학적이지 않아 이 결과가 모든 사람에게 해당한다고 할 수는 없다”면서도 “정치적 견해가 다르면 행동 등에 차이가 있다는 연구는 많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폴리티컬 사이콜로지(Political Psychology)’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정치적 견해는 침실이나 사무실의 분위기에서도 차이난다.

보수주의자는 사무실을 깔끔하고 잘 정돈하는 경향이 있다. 진보주의자는 여러 가지 색깔이 섞여있고 화려한 분위기를 좋아하지만 다소 어수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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