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보다 줄넘기가 좋은 이유?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달리기는 훌륭한 유산소 운동이다. 그러나 시간이 없고, 좁은 공간이라면 줄넘기가 더 유리하다. 필요한 장비인 줄도 매우 저렴하다. 미국 ‘뉴욕 타임스’가 줄넘기의 건강상 이점을 정리했다.

◆파워 업 = 짧은 점프를 반복하는 동안 근육과 힘줄은 수축과 확장을 반복해야만 한다. 줄을 넘는 짧은 순간마다 힘을 써야 하는 동작이다. 영국에식스대 제이슨 모런 교수는 “줄넘기는 같은 힘이라도 짧은 시간에 집중하여 쓰는 파워(순발력)를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달리기하는 사람도 속도를 높이려면 줄넘기를 하는 게 좋다. 땅에 발을 디딘 상태보다 공중에 머물 때 속도가 붙기 때문이다. 줄넘기로 순발력을 키우면 체공 시간을 늘릴 수 있다.

◆균형감 개선 = 근육을 구성하는 근섬유는 크게 둘로 나뉜다. 빠르게 수축하지만 쉽게 지치는 속근 섬유와 반응이 느리지만, 피로에 강한 지근 섬유다. 줄넘기를 하면 속근 섬유가 발달한다. 휴스턴 메소디스트 병원의 앨리시아 로비차우 박사는 “줄넘기를 할 때 속근 섬유는 빠르게 반응하여 그 신호를 뇌로 신속하게 보낸다”고 말했다. 속근 섬유가 잘 발달하면 몸의 방향을 틀 때 넘어질 위험이 줄어든다.

◆뼈 튼튼 = 뼈는 줄넘기 같은 점프로 부하가 걸리면 더 단단해진다. 스탠퍼드대 의대 마이클 프레데릭슨 박사는 “골밀도를 높이려면 줄넘기처럼 뼈에 자극을 주는 운동을 선택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부상 감소 = 점프, 줄 돌리기, 발 바꾸기 등 줄넘기의 세부 동작은 달리기보다 더 다양하다. 프레데릭슨 박사는 “줄넘기처럼 여러 방향으로 뼈와 근육을 움직이는 훈련을 하면 다른 운동을 할 때 생길 수 있는 부상을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줄넘기는 보기보다 격한 운동이다. 줄넘기 10분은 달리기 30분과 맞먹는다. 따라서 줄넘기 초심자는 천천히 줄을 넘고 익숙해지면 속도를 높여야 한다. 관절 충격을 완화하려면 무릎을 살짝 굽히고 뛰고, 발바닥 전체가 아닌 발볼로 사뿐하게 점프해야 한다.

    이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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