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징후 있어도 운동이 뇌 보호할 수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운동을 하면 시냅스를 통해 뇌세포 사이 의사소통을 강화하는 것으로 알려진 단백질 수치가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치매예방에 있어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미국 CNN 보도에 의하면 이 연구에서는 알츠하이머 병과 다른 인지 질환의 특징적 징후를 가지고 있어도 활동적인 노인들에게는 이같은 보호 효과가 나타났다.

연구의 저자인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 기억노화센터 케이틀린 카살레토 교수는 “시냅스는 신경세포 사이의 중요한 의사소통 접합이며 실제로 인지에 관한 한 마법이 일어나는 곳”이라고 설명한다. 모든 생각과 기억이 시냅스적 의사소통의 결과로 일어나기 때문이다.

이전 연구들은 신체 활동이 치매의 위험을 30%에서 80%까지 줄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으나 인간의 생물학적 측면에서 어떻게 그런 현상이 생기는지 알지 못했다. 카살레토 교수는 “이번에 최초로 인간의 시냅스 기능이 신체 활동을 통해 뇌 건강을 증진시키는 경로일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서 “우리의 연구는 원인과 결과가 아니라 연관성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단백질 조절이 핵심>

제대로 작동하는 뇌는 전기 신호가 뉴런에서 뉴런으로, 그리고 신체의 다른 세포로 시냅스를 통해 부드럽게 이동하게 한다. 이를 위해서는 시냅스의 닳아버린 단백질을 끊임없이 대체할 필요가 있다.

연구팀에 의하면 세포와 세포 간 의사소통의 다른 측면을 촉진하는 데 도움을 주는 많은 단백질이 시냅스에 존재한다. 시냅스가 최적으로 기능하기 위해서 이들 단백질이 서로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쥐 대상 연구에서 부검을 통해 운동이 뇌에 미치는 보호 효과를 보여주었지만, 인간의 경우 그 연관성을 입증하는 것이 어려웠다. 이번 연구는 인간의 뇌를 연구할 수 있었다. 연구팀은 시카고의 러쉬대 기억력과 노화 프로젝트에 참여해 사후 뇌를 기증한 사람들의 단백질 수치를 분석했다. 이들의 평균 나이는 70~80세.

노화프로젝트를 바탕으로 고령 참가자들의 만년 신체 활동도 추적됐다. 그 결과, 더 많이 움직이는 사람들이 더 많은 보호 단백질을 가지고 있었다. 카살레토 교수는 “신체 활동이 많을수록 뇌 조직의 시냅스 단백질 수치가 높아진다. 이것은 뇌 건강에 관한 한, 모든 움직임이 중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또한 알츠하이머와 다른 치매에 대한 징후를 가지고 있는지 여부와는 별개로 운동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뇌 조직에서 시냅스 단백질의 높은 수치는 뇌의 플라크와 엉킴과 무관하게 더 나은 인지 능력과 관련 있다는 것.

<일상과 신체활동의 결합>

이 연구를 지원한 알츠하이머병 학회 의학 담당 헤더 스타디어 부회장은 “이번 연구는 일상 생활에 규칙적인 신체 활동을 포함시키는 것의 중요성을 보여준다”며 “이는 나이가 어리든 많든 상관 없다”고 말했다.

운동을 따로 할 수 없다면 일상적 작업에 신체활동을 추가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이를 닦으면서 스쿼트를 하거나, 출근 전이나 퇴근 후 10분 동안 걷거나 계단을 오르는 것 등을 습관화하는 방법이다.

이보현 기자 together@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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