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붓는 얼굴·다리.. 뜻밖의 결과가?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밤에 라면 등 짠 음식을 먹고 잠들면 아침에 얼굴이 부어 곤혹스러운 경우가 있다. 오후가 되면 다리가 붓는 증상도 나타난다. 아침에는 잘 맞았던 신발이 꼭 끼거나 양말 자국이 생기기도 한다. 내 몸에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 단순히 밤에 짠 음식을 먹었기 때문일까?

◆ 몸이 붓는 증상 그냥 넘기면… 어디에 이상이 있나?

자고 일어나면 얼굴이나 손발이 자주 붓는 경우가 있다. 부종이 심하면 양쪽 정강이 앞쪽이나 발등을 누르면 쑥 들어가는 사람도 있다. 자는 동안 염분을 배출하지 못해 몸속에 쌓여 부종이 생기는 것이다. 이유가 무엇일까? 우리 몸은 콩팥을 통해 염분을 적절히 배출해야 한다. 헌데 콩팥의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부종 등 여러 증상이 나타난다.

◆ 콩팥 기능만 떨어지나… 더 위험한 증상은?

콩팥은 우리 몸에서 노폐물을 제거하고 수분 균형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침묵의 장기’로 불릴 정도로 병이 나도 증상이 없다. 뒤늦게 발견되어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만성 콩팥병도 그 중 하나다. 투석이나 이식이 필요한 말기 신부전 위험도 있다. 더욱 무서운 것은 단순히 콩팥 기능이 떨어질  뿐 아니라  심혈관질환 등 다양한 합병증으로 인해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 3개월 이상 얼굴·몸 부으면… ‘이 병’ 의심

질병관리청 자료를 보면 3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신장 기능의 감소를 보이면 만성 콩팥병을 의심할 수 있다. 신장 기능이 떨어져 얼굴·몸이 붓는 등 다양한 증상이 계속 나타날 수 있다. 흔하고 위중한 병이지만 치료와 관리가 가능하다. 우리나라 국민 7~8명 당 1명은 만성 콩팥병이 있을 정도로 환자 수가 많다. 이 병은 노령인구의 증가로 지금보다 더 빠른 속도로 늘어날 전망이다.

◆ 부종, 빈혈, 숨 참, 무력감, 가려움… 다양한 증상들

만성 콩팥병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다. 혈장 크레아티닌의 증가나 단백뇨 검출 등 검사 상 이상 소견만 나타난다. 많은 만성 콩팥병 환자들이 신장 기능이 악화되어 증상이 나타난 이후에야 관리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신장 기능이 감소하면 부종과 고혈압이 동반된다. 심부전도 생겨 걷거나 계단을 오를 때, 똑바로 누워 있을 때 숨이 찬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체내 독성 물질을 배출시키지 못해 요독증이 나타날 수 있다. 무력감, 기운 없음, 메스꺼움, 구토를 비롯해 가려움증, 저림, 경련 등도 발생할 수 있다. 빈혈도 증상도 나타난다.

◆ 위험 높이는 요인은?  혈액·소변 검사로 진단

만성 콩팥병의 위험요인은 당뇨병, 고혈압, 사구체 질환, 다낭성 신장 질환, 신장 및 요로 결석, 전립선 비대, 소염진통제 과다 사용 등이다. 만성 콩팥병을 일찍 발견해  적극적으로 관리하면 완치가 가능하다. 완치가 어려운 경우에도 만성 콩팥병을 가진 상태로 정상 생활을 할 수 있다. 대부분의 만성 콩팥병은 혈액 검사와 소변 검사를 통해 쉽게 진단할 수 있다. 내 몸에 관심을 갖고 정기 건강검진을 소홀히 하지 말자.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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