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감 느끼면 타인 감정 못 읽어 (연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불안감을 느끼면 다른 사람이 드러내는 감정을 잘 읽지 못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브리스톨대 연구진은 48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해 불안감을 느끼는 사람은 타인의 얼굴 표정을 잘못 인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결과를 영국 왕립학회 학술지(Royal Society)에 발표했다.

면접이나 대중 연설, 누군가를 처음 만나는 것과 같은 상황에서는 보통 스트레스가 많아진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사람들이 자신과 함께 있는 것이 즐겁지 않다거나 화가 난 것 같은 생각이 들고 불안감은 더욱 심해진다.

연구를 이끈 매디 다이어 박사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뇌가 위협을 처리하는 방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이번 연구가 이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자신의 불안감으로 관계 신호를 잘못 해석하면 감정적, 사회적으로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가령, 누군가 인상을 찌푸리거나 빤히 쳐다보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 무표정하거나 모호한 얼굴 표정에서 긍정적 감정을 감지하지 못하고, 거절이나 무관심으로 반응하게 된다. 스스로 스트레스로 인한 불안감이 결국 보는 사람에게도 부정적인 느낌과 감정을 전달하게 되는 것.

특히 대중 연설이나 면접 등 얼굴 표정을 처리해야 하는 일이 수반되는 사회적 상황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상태 불안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연구진은 “이는 사회적 상호작용이나 행동적 회피 상황에서 부적절하거나 둔한 반응으로 이어질 수 있어, 다른 사람으로부터 부정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결국 애착과 관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정희은 기자 eu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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