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오염 개선했더니…노년층 치매 위험 낮아져(연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장기간에 걸쳐 대기(공기)의 질을 개선하면 노년층의 치매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기오염을 크게 줄이면 74~94세 여성들이 치매나 기억력 상실, 뇌기능 감퇴에 걸릴 확률이 최대 20% 감소한다는 것이다.

연구팀을 이끈 디아나 유난 박사(암젠 관찰연구부장)는 “이번 연구 결과는 높은 수준의 대기오염이 우리의 뇌를 해칠 수 있고 노년층 여성들의 건강한 뇌 노화를 촉진할 수 있다는 증거를 강화시켜준다”고 말했다.

유난 박사는 “대기 속 독성 오염물질은 폐와 혈액에 염증을 일으켜 노화된 뇌에 해로울 수 있으며 뇌기능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2008~2018년에 매년 미국 여성 2239명의 두뇌 기능을 표준 테스트를 통해 평가했다. 연구 시작 시점에서 대상자 중 치매 판정을 받은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연구팀은 대상자들의 테스트 결과와 이들이 15년 이상 거주한 지역의 연평균 실외 공기 오염 농도의 변화를 참조해 분석 연구를 진행했다. 대상자 중 약 18%인 398명이 연구 기간 동안 치매에 걸렸다.

연구 결과, 미세먼지와 이산화질소 감소가 큰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대기의 질 개선 효과가 적은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보다 치매에 걸릴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대기 중 미세먼지와 이산화질소 수치가 약 20% 감소된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치매 위험도 20% 낮았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Ambient Air Pollution and Long-Term Trajectories of Episodic Memory Decline among Older Women in the WHIMS-ECHO Cohort)는 ‘미국국립과학원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실렸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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