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암 발생률 끌어 올린 주범.. ‘이 암’의 증상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가 12월 29일 발표한 국가암등록통계(2019년)에 따르면 남자의 암 발생률은 전년 대비 0.6명 감소한 반면, 여자는 6.6명 증가했다. 2015년 이후 전체 신규 암 환자 수는 매년 증가추세지만, 특히 여자에서 두드러졌다. 무슨 일이 있는 것일까?

◆ 신규 암환자 25만5천명… 여자 3.9% 증가

2019년 신규 발생한 암환자 수는 25만 4718명이다. 남자 13만 4180명, 여자 12만 538명이다. 2018년에 비해 8844명(3.6%) 증가했다. 남자는 3.4%, 여자는 3.9% 늘어났다. 전체 암 발생률은 남자는 전년 대비 0.6명 감소했으나  여자는 6.6명 증가했다. 여자의 암 발생률이 높아진 것은 갑상선암(3.3명), 유방암(2.7명), 폐암(0.5명)이 눈에 띄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 다른 암은 감소하는데… 유방암 발생률 20년간 증가 추세

위암, 대장암, 간암, 자궁경부암 등 주요 암들의 발생률은 최근 10여 년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유방암의 발생률은 20년간 증가하는 추세다. 여자의 암 발생 순위는 유방암 – 갑상선암 – 대장암 – 위암 – 폐암 – 간암 순이다. 남자는 폐암 – 위암 – 대장암 – 전립선암 – 간암 – 갑상선암 순으로 나타났다.

◆ 유방암 초기에는 증상 없어… 본인이 느끼면 꽤 진행된 경우

유방암 초기에는 대부분 아무런 증상이 없다. 가장 흔한 증상은 통증 없는 멍울이 만져지는 것이다. 병이 진행되면 유방뿐 아니라 겨드랑이에서도 덩어리가 만져질 수 있다. 멍울은 잘 만져지지 않으면서 피부가 빨갛게 붓고 통증이나 열감이 있는 염증성 유방암도 있다. 유두에서 피 섞인 분비물이 나오거나 잘 낫지 않는 습진이 생길 수 있다. 암이 진행하면 유방 피부가 부어 오렌지 껍질처럼 두꺼워지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 유방암 위험 높이는 요인들… 유전, 술, 비만

유방암도 5~10% 정도 유전적 요인이 있다. 어머니나 자매 한쪽에 유방암이 있는 경우 2~3배 더 위험하다. 어머니와 자매 모두 유방암 환자라면 위험도가 8~12배로 늘어난다. 술은 매우 중요한 위험요인이다. 하루 1~2잔 등 약간의 알코올 섭취도 유방암의 위험요인이다. 비만도 주의해야 한다. 특히 폐경 후 여성의 비만이 위험하다.

◆ 유방암 예방법은? 채소·과일 섭취, 금주, 신체활동 등

채소와 과일은 몸속에서 암 세포가 급격히 늘어나는 것을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몸의 손상을 줄이는 항산화물질이 많고 면역력 강화, 에스트로겐 농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 지방 섭취를 줄이면 유방암 위험도 감소한다. 최근 유방암이 증가한 이유는 과거에 비해 지방 섭취가 늘어난 것도 원인이다. 직화 구이 등 포화지방이 많은 육류 등의 조리 방법도 발암물질 발생과 연관되어 있다.

술(알코올)은 여성들의 에스트로겐과 안드로겐(남성호르몬 및 유사 물질) 혈중 농도를 높여 유방암 발생에 영향을 미친다. 폐경 후 여성이 신체 기능을 원활히 유지하고 비만을 막는 것도 유방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 주 5회, 하루 30분 이상 땀이 날 정도로 걷거나 운동을 하는 것이다. 먹었으면 움직여야 한다. 일상에서 몸에 자주 움직여야 유방암 뿐 아니라 다른 질병을 막을 수 있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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