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오미크론 전파력…감염자 숨결에만 노출돼도 걸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전파력이 너무 강해 감염자의 숨결을 느끼는 순간 감염이 될 수 있다는 영국 전문가의 지적이 나왔다.

영국 과학자문그룹(NERVTAG)의 위원인 피터 오픈쇼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실험의학과 교수는 “오미크론은 전염성이 너무 강하다”며 “감염된 숨을 한 번만 들여 마셔도 감염될 수 있다”고 밝혔다.

오픈쇼 교수는 “처음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오미크론처럼 높은 전파력을 가지지 않은 것은 천만다행”이라며 “오미크론 변이가 전염성이 매우 강하지만 가벼운 증상을 유발하고 있다는 증거가 속속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과학자들은 오미크론 변이가 비교적 가벼운 증상을 보이는데 대해 “바이러스 자체가 덜 치명적이기 때문인지 아니면 백신을 맞거나 감염됐다 회복한 뒤 얻은 면역력으로 인해 보호 효과를 누리고 있는 것인지 확실하지 않다”고 말한다.

오픈쇼 교수는 “영국은 백신 접종률이 높아 대부분의 사람들이 심각한 상황을 맞는 것으로부터 보호를 받고 있다”며 “하지만 세계 많은 지역에서 백신 접종률이 5% 정도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이 지역의 사람들은 거의 보호받지 못한 채 매우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에 노출돼 있다”고 말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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