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펫+] 눈 오는 날 신난 우리 댕댕이~ 산책할 때 주의점!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펑펑 눈이 내리는 날이면 사람뿐만 아니라, 강아지들도 부쩍 들떠 보인다. 동물학자들은 강아지는 변화를 좋아하는 성격으로, 차갑고 이질적인 눈의 촉감이 강아지의 다양한 감각을 자극하고 흥분시킨다고 설명한다. 그렇다면 신난 우리 댕댕이와 산책해도 될까? 산책 전 소중한 댕댕이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주의점을 먼저 알아보자.

강아지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추위를 느낀다. 스피츠, 시바견 등 이중모를 가진 반려견은 추위에 강하다. 하지만 푸들, 비숑프리제 등 단일모 반려견들은 털이 포근해 보여도 추위에 매우 약해 산책 시 옷을 입히는 것이 좋다.

또한 어린 강아지나 노령견은 체지방이 적어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진다. 산책 시 수시로 컨디션을 체크해야 한다. 강아지도 추위에 오래 노출되면 감기나 동상에 걸린다. 털이 눈에 젖어 오랜 시간 방치되면 그 위험이 높아진다. 내복과 방수되는 옷을 겹쳐 입는 것이 좋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반려견의 발바닥은 두꺼운 지방층이 있고, 다시 딱딱한 각질로 덮여 있어 사람 발만큼 온도에 예민하지 않다. 하지만 제설을 위해 뿌려진 소금이나 염화칼슘은 매우 위험하다. 반려견의 발에 화상을 입힐 가능성이 있고, 심할 경우 물집이나 습진으로도 이어진다.

눈 위를 산책할 때는 땅의 상태를 먼저 확인하자. 결빙된 곳과 염화칼슘으로 제설이 이뤄진 곳은 피하도록. 신발을 신기는 것이 좋고, 신발 신기를 싫어한다면 바셀린을 발라 발바닥을 코팅하면 도움이 된다. 산책 중 갑자기 멈춰 서거나, 한쪽 발로만 걷는다면 즉시 발을 체크해 보자. 발에 이물질이 끼거나, 고통이 느껴진다는 신호일 수 있다. 산책을 다녀와선 따뜻한 물로 씻기고 완전히 말리는 것을 잊지 않도록 한다.

수의학 박사 켈리 라이언은 미국의 반려동물 전문 매체 ‘펫 MD’를 통해 “반려견이 기온 변화가 심한 환경에 노출되는 것은 나쁘다. 천천히 낮은 기온에 적응하는 것이 좋다”며 “산책 시간을 처음엔 10분 정도로 시작해 30분까지 늘리는 것이 현명하다. 만약 반려견이 추워 보이면 바로 집으로 돌아가라”고 조언했다.

    김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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