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기 건강에 좋은 음식 5

[사진=게티이미지뱅크]

29일 발표된 국가암등록통계(2019년)에서 폐암이 위암을 제치고 사실상 국내 최다 발생 암이 되면서 폐·기관지에 좋은 음식들이 주목받고 있다. 곧바로 효과를 발휘하는 것은 아니지만 오래 두고 먹으면 도움이 된다. 물론 금연과 함께 대기오염, 미세먼지, 요리연기 등에 주의하는 등 일상에서 호흡기 건강을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 도라지

예로부터 음식 뿐 아니라 민간요법·약재로도 널리 사용된 도라지는 핵심 성분이 쓴맛을 내는 ‘사포닌’이다. 호흡할 때 공기가 지나가는 길인 기도의 점액분비물을 크게 늘려 몸속으로 오염물질이 적게 들어가도록 도와준다. 기침과 가래를 줄이고 열을 내리는 데 좋다.  칼슘과 철분, 비타민도 많이 들어 있다. 도라지는 잔뿌리가 많고 원뿌리로 갈라진 것을 구입해야 한다. 수입산은 국산에 비해 잔뿌리가 거의 없고 원뿌리도 갈라져 있지 않은 것이 많다.

◆ 더덕

더덕에도 사포닌이 많아 가슴 통증을 동반한 기침이나 가래, 천식에 좋다. 더덕의  ‘이눌린’ 성분은 혈당 조절을 도와 당뇨병 예방·관리에 도움을 준다. 혈압을 내리고 혈액 속 콜레스테롤을 줄이는 데 기여한다. 더덕은 칼륨, 철분, 칼슘, 인 등 무기질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으로 고기와 함께 먹으면 고기의 산성 성분이 중화되어 건강에 좋다. 더덕 구입 시 뿌리가 희고 굵으며 몸 전체가 곧게 쭉 뻗은 것을 골라야 한다. 중국산 더덕은 굵고 울퉁불퉁하며 향이 약하다. 머리 부분이 2~3cm로 길며 주름이 많고 골이 깊다.

◆ 배

배도 예로부터 기침, 천식 등에 약재로도 사용되어 왔다. 꿀, 도라지를 섞어 호흡기 보호를 위해 먹기도 했다. 폐·기관지 건강에 좋은 퀘세틴과 수용성 식이섬유가 많아 오염물질의 몸속 유입을 막는 작용을 한다. 구이음식이 탈 때 나오는 발암성 물질인 다환성방향족탄화수소류를 몸 밖으로 배출하는 효과가 있다. 배는 껍질째 먹을 때  영양소를 더 많이 섭취할 수 있는데, 몸의 손상과 노화를 늦추는 항산화력은 최고 5배까지 증가한다.

◆ 사과

사과도 퀘세틴 성분이 풍부한 식품이다. 폐·기관지를 튼튼하게 해 대기오염이나 담배연기로부터 폐를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준다. 식이섬유는 혈관에 쌓이는 중성지방과 나쁜 콜레스테롤을 몸 밖으로 배출시켜 동맥경화에 이어 심장병, 뇌졸중 등 혈관질환 예방을 지원한다. 신진대사를 끌어 올리고 위액 분비를 촉진시켜 소화, 흡수를 돕고 배변 활동에도 기여한다.

◆ 곶감

곶감 표면의 흰 가루가 뜻밖에 호흡기 건강에 기여한다. 기관지와 폐를 보호하고 기침과 가래를 줄이는 데 좋다. 떫은맛을 내는 탄닌은 흡연자의 몸속에 쌓인 니코틴을 배출하고 고혈압·동맥경화 예방에 도움을 준다. 위와 장의 점막을 보호하고 설사 증상 완화를 돕는다. 다만 감보다 열량과 당도가 높아 당뇨병 환자나 다이어트 중인 사람은 과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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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의 댓글
  1. 조기연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곶감을 먹고 싶지만 당뇨가 있어 망설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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