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뜻밖의 ‘독’ 줄이는 법 6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음식을 가려 먹고 운동을 열심히 해도 일상에서 ‘독’에 자주 노출되면 건강을 해칠 수 있다. ‘독’은 독극물만 해당하는 게 아니다. 건강·생명을 서서히 해치는 모든 물질을 포함한다. 매연·미세먼지에 많은 중금속은 잘 알려져 있다. 뜻밖에 ‘독’이 집안의 벽·바닥, 그릇, 생선 등에도 있을 수 있다. 우리 주변에 많은 ‘독’을 줄이는 법에 대해 알아보자.

◆ 1군 발암물질 ‘라돈’… 추워도 환기 자주해야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자연 방사능 물질인 ‘라돈’을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폐암의 위험요인이 흡연 뿐 아니라 라돈 등 여러 환경요인과 관련되어 있다는 것이다. 라돈이 호흡을 통해 폐로 들어오면 조직을 손상시킨다. 가정에서도 라돈에 노출될 수 있지만, 무색·무취이기 때문에 일상에서 느끼기 어렵다.

◆ 벽·바닥 갈라진 노후 건물의 틈새 막아야

라돈은 화강암 등 암석, 토양 등에서 주로 발생한다. 건물 콘크리트 등 일부 건축자재의 갈라진 틈으로 유입되기도 한다. 특히 오래된 건물일수록 벽과 바닥이 갈라질 가능성이 크다. 건물 바닥이나 틈새 균열을 보강재로 막고 라돈 저감장치를 하는 게 좋다. 일반 공기보다 무거워 가라앉기 때문에 주로 앉아서 생활하는 집·사무실에서 장기간 노출될 수 있다. 라돈을 줄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환기지만, 겨울엔 창문을 덜 여는 경향이 있다.

◆ 납·카드뮴·수은·비소 등 중금속…매연·미세먼지 등에 포함

중금속은 말 그대로 무거운 금속이다. 일반적으로 인체 내로 흡수됐을 때 잘 배출되지 않고 잔류하며 나쁜 작용을 하는 금속을 뜻한다. 철·구리·아연·코발트·셀레늄 등 몸에 좋은 것도 있지만, 납·카드뮴·수은·비소 등은 대표적인 유해 중금속이다.

중금속은 폐수·매연·하수·폐기물·황사·미세먼지 등에 들어 있다. 대기·토양·수질 등을 더욱 오염시켜 이런 환경에서 자란 동식물 등에 의해 최종적으로 사람의 몸에 흡수·축적된다. 납·수은·카드뮴·비소 등 유해 중금속은 각종 만성 중독을 일으킨다.

◆ 건강에 좋지만… “생선 내장 버리고 드세요”

생선은 혈관 건강에 좋은 오메가-3 지방, 비타민, 셀레늄 등이 많아 어린이 두뇌발달·성장발달·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준다. 하지만 환경오염 등으로 인해 생선에도 중금속이 포함될 수 있다. 덜 섭취하는 방법은 생선의 간·신장 등 내장을 제거하고 덩치가 큰 생선의 과다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다. 중금속은 대개 메틸수은 등 유기수은의 형태로 물고기 체내에 쌓인다. 임산부·어린이에게 대형 생선의 섭취를 제한하라고 권장하는 것은 메틸수은이 많이 들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

◆ 임산부·어린이의 어류·참치통조림 먹는 법

참치 등 생선은 건강에 좋지만 임신·수유기간 중에는 일반어류·수은이 적게 든 참치통조림의 경우 일주일에 400g 이하로 먹는 것이 좋다. 한번 섭취할 때 60g 기준으로 일주일에 6회 정도 나누어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랑어·새치류는 일주일에 100g 이하로 1회 섭취가 좋다. 3~6세 어린이는 일반어류·참치통조림의 경우 일주일에 150g 이하로 먹고, 다랑어·새치류·상어류는 일주일에 40g 이하로 1회 섭취를 권장한다.

◆ 알루미늄 냄비·그릇 사용법

알루미늄은 비중이 2.7이므로 중금속이 아니라 경금속이다. 사람이 알루미늄을 많이 섭취하면 뼈·중추신경계의 이상을 초래하는 유해 금속이지만, 카드뮴·수은·비소 등 유해 중금속보다 독성은 훨씬 약하다. 그래도 코팅이 벗겨진 금속 소재의 냄비는 버리고, 세척할 때도 냄비의 코팅이 벗겨지지 않도록 부드러운 수세미를 사용하는 게 좋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https://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Share with Kakao

댓글을 달아주세요.

귀하의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