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보카도 수입 10배 ↑…100배 증가한 조리기구는?

[사진=Roxiller/게티이미지뱅크]
시대에 따라 음식에 대한 취향은 변화한다. 수입 식품이 이를 확인할 수 있는 하나의 지표다. 최근 6년간 수입된 식품을 보면 현재의 음식 취향이 건강에 대한 관심과 맞물려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설탕 수입은 줄고 견과류, 아보카도, 올리브유 등에 대한 수입은 늘었다.

해외식품 수입 건수는 지난 2015년 59만 8082건에서 2020년 75만 993건으로 늘어났다. 이처럼 수입량이 늘면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5~2021년 식품 등에 대한 수입현황을 분석했다.

그 결과, 설탕 수입량은 2015년 19만 4932톤에서 2021년 10만 3701톤으로 6년 사이 거의 절반가량이 줄어들었다. 반면, 적은 양으로 단맛을 내는 천연 대체 감미료인 에리스리톨은 오히려 수입량이 5배 가까이 증가했다.

칼로리가 낮은 대체 감미료에 대한 수요 증가는 건강한 식생활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는 의미인데, 이는 수입이 증가한 다른 식품들을 통해서도 확인된다.

호두, 아몬드 등 견과류 수입량은 6년간 43% 증가했는데, 특히 피칸은 2015년 349톤에 불과했던 수입량이 2021년 1338톤으로 3배 이상 크게 늘었다. 아보카도 수입도 늘었다. 2015년 1500톤에서 2021년 1만 6000톤으로 무려 10배 이상 증가했다. 올리브유의 수입도 크게 늘어 6년 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등급이 높은 올리브유인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 ‘트러플향 올리브유’ 등에 대한 수입이 크게 늘었다.

건강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삶의 질에 대한 관심 역시 더욱 높아지면서 조리기구 수입 품목에 있어서도 달라진 점이 포착된다. 홈쿡이나 홈카페 문화가 확산되면서 집에서 손쉽게 요리할 수 있도록 돕는 ‘다기능 조리기구’에 대한 수입이 전반적으로 늘었다. 에어프라이어의 2021년 수입량은 6년 전 대비 무려 100배 이상 증가했고, 커피머신은 2배 이상 늘었다.

건강한 식생활과 삶의 질 개선에 대한 관심은 고령인구 증가와도 무관하지 않다.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2015년 12.8%에서 2021년 16.6%로 늘어났다. 고령인구가 늘면서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는 음식과 손쉽게 조리 가능한 기구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 지난해부터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건강한 식생활에 대한 선호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은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의 성장을 통해서도 확인된다. 2015년 이후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규모는 연평균 13.7% 성장했고, 수입량도 85% 늘어났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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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의 댓글
  1. 로봇이다

    당신이 드시는 아보카도 때문에 사라지는 밀림을 떠올려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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