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추위에 내복 입으면 좋은 뜻밖의 이유

41년만의 12월 최강 한파가 찾아온 26일 서울 명동에서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아침엔 여전히 매우 춥지만, 낮에 조금 풀린다. 아침 최저 영하17~영하5도, 낮 최고 영하3도~영상5도.

충남과 전라 서해안에는 오전까지 눈 오고, 제주에선 오후까지 눈 또는 비 내린다. 경기 남부와 충남에선 오후부터 밤까지 눈 또는 비 내리고, 영서지방 남부와 충북, 전북, 전남 북부에선 가끔씩 눈 나릴 것으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좋음’ 또는 ‘보통.’

오늘의 건강=오늘 같은 추위엔 겹겹이 두껍게 입고 내복도 꼭 입어야겠다. 내복을 입으면 체감온도를 3~6도 올려 마음까지 따뜻해질 뿐 아니라, 면역력 유지에도 좋다.

날씨가 추워지면 인체는 체온 항상성에 우선순위를 두게 돼 면역계, 순환계, 호흡기계 등의 기능이 떨어져 병에 취약해질 수 있다. 내복을 입으면 인체가 다른 기능에 덜 소홀하게 되고, 코로나19와의 싸움에도 도움이 된다는 얘기다.

춥다고 실내온도를 너무 높이면 바깥 기온과 차이가 커 인체가 항상성을 유지하는 데 오히려 장애가 생기기 쉽다. 밖에서 얼어있던 몸이 실내에서 갑자기 적응하면서 무리할 수 있고, 거꾸로의 경우도 생길 수 있는 것. 내복을 입고 실내온도는 18~20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내복을 입으면 몸 전체가 따뜻해지면서 인체 곳곳의 혈관, 관절, 근육 등이 수축되는 것을 방지하므로 겨울철 뇌졸중, 심장병 등 예방과 관절 통증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

부드러운 면 소재의 내복을 입으면 겉옷을 두껍게 입는 것보다 수분 보호에도 좋다. 특히 까칠까칠한 소재의 셔츠나 바지 등을 입을 때에는 면 내복을 안에 입으면 피부 트러블을 줄일 수 있다. 내복은 또 하복부를 따뜻하게 해서 여성 질환의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요즘 내복은 대체로 얇고 따뜻하면서 발열 기능이 있는 내복이 많아서, 패션을 해치지도 않는다. 내복을 입고 실내온도를 낮추면 지구촌 환경을 살리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내복을 입고 외출 때에 모자를 쓰고, 목도리를 두르면 체감온도 유지에 도움이 된다. 오늘은 눈, 비 때문에 미끄러질 수 있으므로 밑창이 울퉁불퉁한 신발을 신는 것이 좋다. 두툼한 바지를 입으면 만약의 낙상에 덜 다칠 수 있다. 장갑을 끼고 걸으면 체온 유지에도 좋지만, 미끄러졌을 때 ‘손 쓸 수 없는 상황’도 예방할 수 있다.

    김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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