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음주증가… 미국 간질환 사망자 8000명 늘어날 것”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속에 전 세계적으로 혼술족이 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국에서 코로나19가 직접적으로 목숨을 앗아간 사람은 83만 명이 넘는다. 하지만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으로 늘어난 ‘혼술족’으로 인한 간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는 얼마나 될까?

 2040년까지 알코올 관련 간질환으로 사망자는 8000, 간부전(liver failure) 환자는 18700, 간암환자는 1000명이 늘어날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최근 미국간학회(AASLD) 학회지인《간장학 저널》에 발표된 미국 메사추세츠 종합병원 연구진의 논문을 토대로 미국 건강의학 웹진 ‘헬스 데이’가 24(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이다.

 연구진은 팬데믹 기간인 20202~11월 미국 전역을 대표하는 샘플링 조사를 통해 알코올 소비량 변화에 대한 조사 데이터를 사용하여 음주 패턴의 장단기 결과를 모델링했다. 그 결과 대유행 초기 알코올 판매와 소비증가로 폭음 같은 과도한 음주가 21%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1년 동안 음주가 증가하면 단기적으로 2023년까지 100명의 추가 사망자와 2800명의 추가 간 기능 부전으로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알코올 소비량 증가가 1년 이상 계속되면 사망률이 19%에서 35%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를 토대로 알코올성 간질환과 사망자 수를 추계한 것이다.

 연구 책임자인 저그프리트 차트왈 메사추세츠 종합병원 간장학과의사이자 이 병원 기술평가연구소 부소장은 “우리의 연구결과는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코로나19로 인한 고위험 알코올 음주 증가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함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공동 저자인 터개이 아이어 미국 조지아공대 교수(산업공학)는 “코로나19 대유행은 예상치 못했던 결과와 장기적 파급효과를 낳고 있다”면서 “우리의 모델링 연구는 코로나19로 인한 알코올 소비 증가의 장기적 영향을 정량화하고 잠재적 개입의 단초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한건필 기자 hanguru@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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