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환자 치료에 ‘이것’ 투여하면 생존기간 ↑ (연구)

대장암이 전이될 경우 생물학적 제제를 추가 투여하면 9개월 여 더 살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화학 요법에 생물학적 제제를 추가할 경우 백인 환자는 물론 흑인 환자의 생존 가능성이 상당 수준 향상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알버트아인슈타인의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화학 요법을 받은 전이성 대장암(결장직장암) 환자에게 3개월 안에 생물학적 제제를 투여할 경우, 흑인 환자와 백인 환자의 생존율이 거의 똑 같은 수준으로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관련된 연구는 대부분 백인 환자의 경우를 다뤘다.

연구팀은 흑인 환자에게 같은 약제를 투여하면 같은 수준의 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전이성 대장암 치료를 받은 흑인 및 백인 메디케어 환자 5617명의 의무기록을 수집, 분석했다.

연구팀은 이들 대장암 환자가 화학요법을 받은 후 3개월 이내에 처방된 생물학적 제제를 투여 받았을 때 생존 시간이 개선됐는지 알아봤다.

생존 시간은 첫 번째 화학 요법 치료일부터 사망일까지로 정의됐다. 종양이 전이되면 대장암 환자의 생존 기간은 급격히 감소한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분석 대상 환자의 평균 생존 기간은 기존의 화학 요법에 생물학적 제제를 추가로 투여 받은 모든 환자의 경우 17.9개월이었다.

하지만 생물학적 제제를 추가로 투여 받지 않은 환자들의 평균 생존 기간은 8.3개월에 그쳤다. 흑인 환자의 생존 기간은 각각 17.8개월과 9.0개월로 백인 환자와 별로 다르지 않았다.

화학 요법에 생물학적 제제를 추가로 투여할 경우 환자는 9.6개월 더 생존하는 셈이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의사협회지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실렸고 미국 건강의학 매체 ‘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가 소개했다.

    김영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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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 2021-12-20 08:32:53 삭제

      늘 좋은 정보에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화학 요법에 생물학적 제제를 추가'한다는 것이 뭡니까? 읽어봐도 무슨 말인지 무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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