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예방과 회복 위해 먹어야 할 것들

[권순일의 헬스리서치]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끝은 언제 일까. ‘월드오미터’ 집계에 따르면, 2019년 12월 발발한 코로나19가 17일 현재 전 세계적으로 약 2억7300만 명의 확진자와 535만 명의 사망자를 발생시키며 여전히 팬데믹(대유행병)으로 기세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오미크론 변이까지 출현해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를 완전히 박멸하는 것은 힘들다”며 “치명률이 낮아지면서 일반 감기와 같은 형태로 약해지기 까지 3~5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한다.

당분간은 기세등등한 코로나19와 맞서 싸우며 살아야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시대에 어떻게 먹고 사는 게 좋을까. 매일 먹는 음식을 통해 코로나19를 예방하고, 만일 이 고약한 전염병에 걸렸더라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되는 방법은 없을까.

이제까지 나온 여러 연구에 따르면, 식물이 풍부한 식단은 코로나19로부터 우리를 보호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코로나19에 걸려 고통을 받을 때는 회복을 위해 동물성 식품도 꼭 필요하다.

또한 코로나19에 걸리면 맛과 냄새에 영향을 미쳐 식욕 감퇴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먹는 것을 더 어렵게 만들 수 있다. 전문가들은 “아직 코로나19에 대해 완전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지만 어떤 면에서는 다른 호흡기질환과 비슷하며, 먹는 것에 따라 회복 속도도 높일 수 있다는 증거가 있다”고 말한다.

◇어떤 영양소가 면역체계를 지원할까?

코로나19를 막기 위해서는 면역체계를 튼튼하게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영양과 관련된 연구에 따르면, 장내 미생물과 면역체계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에는 식물을 더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A, B6, B12, C, E, 엽산)과 미량 영양소(아연, 구리, 셀레늄, 철)가 면역체계를 지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런 영양소를 포함한 식품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우유, 치즈(비타민A, B12), △기름진 생선(비타민A, B6, B12, 셀레늄), △케일, 시금치, 브로콜리 같은 녹색 잎채소(비타민A, B6, 엽산, 철분), △견과류, 씨앗류(비타민E, 구리, 철분), △고기(아연, 철, 셀레늄, 비타민 B6, B12), 과일(비타민A, C).

이와 함께 비타민D는 면역체계를 강화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타민D 수치가 낮으면 감염 및 호흡기질환 위험이 증가한다는 여러 연구 결과가 있다.

◇코로나19에서 회복하려면 무엇을 먹어야 할까?

코로나19에 걸렸을 때는 체중과 근육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단백질 섭취가 필요하다. 또한 회복을 지원할 수 있는 충분한 에너지(칼로리)가 들어 있는 음식을 먹어야 한다.

만약 코로나19에 걸려 아프다면, 고기, 달걀, 생선 그리고 유제품과 같은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이나 콩류, 견과류, 씨앗류와 같은 식물성 대체물을 먹는 게 좋다. 간식을 더 자주 먹는 등 칼로리 섭취량을 늘려야 한다.

으깬 감자, 치즈, 아보카도를 오믈렛에 추가하거나, 밥에 콩을 올리거나, 죽에 견과류 등을 첨가하면 칼로리 섭취를 증가시킬 수 있다. 물이나 고칼로리 음료, 우유로 만든 뜨거운 음료도 좋은데, 이런 음료는 수분을 유지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우리 몸이 코로나19와 같은 호흡기질환과 싸울 때는 더 많은 비타민C와 아연을 필요로 한다. 따라서 비타민C가 풍부한 귤, 오렌지, 딸기 등의 과일과 고추, 브로콜리, 피망, 양배추 등의 채소, 그리고 아연이 많이 든 조개, 고기, 치즈 등의 식품을 섭취해야 한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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