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외출 두렵게 하는 ‘한랭 두드러기’란?

[날씨와 건강] 찬 공기 노출 후 가렵고 두드러기 올라오면 의심해야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전국이 흐린 가운데 한파가 찾아오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8∼4도, 낮 최고기온은 -4∼6도로 예보됐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겠다. 충남 서해안과 전라권, 제주도에는 눈 또는 비 소식이 있겠다.

☞오늘의 건강= 겨울철 발생하기 쉬운 ‘한랭 두드러기’란 피부가 차가운 공기나 물질에 노출된 후 가려움과 함께 오돌토돌한 두드러기가 올라오는 증상을 말한다. 찬 공기나 찬물, 얼음 등에 노출된 다음 몸이 다시 더워지는 과정에서 주로 발생한다.

한랭 두드러기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에 체내에서 불필요한 면역반응이 일어나는 것으로 추측된다. 따라서 근본적인 치료법도 없으며, 항히스타민제 복용으로 증상을 완화하는 치료가 주로 이뤄진다.

증상이 심한 경우 호흡곤란, 빈맥과 두통이 동반될 수 있으며, 만약 전신이 한랭에 노출될 경우 사망할 수도 있다. 특히 한랭 두드러기 환자는 차가운 음료나 아이스크림으로도 혀나 후두가 부어올라 호흡 곤란과 쇼크로 이어질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한랭 두드러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신체가 급격한 온도 변화를 겪지 않도록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름철에는 과도한 냉방을 주의하고 찬물 샤워나 냉탕 입욕은 금물이다. 겨울에는 장시간 외출을 가급적 삼가고 외출 시 피부가 노출되지 않도록 장갑, 목도리, 모자, 긴 외투 등을 착용하도록 한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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