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 일으키는 의외의 원인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남성의 심리적 위축감을 가져오는 성기능장애, 발기부전은 50대 중년층 남성에게 주로 발생했지만 최근에는 발병 연령대가 어려지고 있다. 방치하면 자신감 상실이나 우울증, 부부갈등으로 이어지기도 해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하지만 성기능 문제를 알리기에 껄끄러운 나머지 전문가를 찾는 대신 인터넷 정보에 귀를 기울이기도 한다. 삼계탕이나 장어 등 보양식이 남성 정력에 좋다는 속설을 그대로 믿고 보양식을 자주 섭취하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문제는 고단백 고칼로리 음식이 성인병을 일으켜 발기부전을 더 악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동안 진행된 여러 연구에 따르면 발기부전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 있다. 우선 과도한 스트레스와 심혈관질환 합병증, 비만,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등이 있다.

또한 근육량 감소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이은주‧장일영 교수와 소화기내과 박형철 전임의가 65세 이상 남성 500여 명을 대상으로 근감소증과 발기부전 연부를 조사한 결과 근감소증이 있는 남성이 중증 발기부전이 있을 확률이 1.89배 높았다. 근감소증이 없는 남성의 43%가 중증 발기부전이 있었지만, 근감소증 환자의 경우 발병률이 73%에 달했다. 그중에서도 근육량 감소와 보행속도가 중요한 요인으로 손꼽혔다. 근육량과 보행속도가 정상보다 낮은 경우 1년 후 중증 발기부전이 발생할 확률이 각각 2.5배, 2.8배 높았다.

일본에서 진행된 연구에서는 보폭이 좁은 남성에게서 발기부전 위험이 40% 더 높게 나타났다. 보폭이 좁으면 골반근육이 약해지는데, 골반근육이 방광과 성적기능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하체 근육을 단련할 수 있는 줄넘기나 자전거타기 등 유산소 운동과 스쿼트 등 근력운동이 발기부전 예방에 좋다.

◆ 추울수록 점검해야 하는 발기부전 원인
비타민이 부족하면 발기부전 위험이 높아지기도 한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연구팀에 따르면, 비타민D가 부족한 남성이 정상인 남성보다 발기부전 발병이 32% 이상 높았다. 비타민D가 경핍인 남성은 35%가 발기부전이 나타났다. 흡연이나 음주, 당뇨병, 약물복용, 고혈압 등 다른 위험요인을 고려해도 비타민D 부족과 발기부전 위험과의 상관관계는 여전했다.

비타민D는 등푸른생선과 버섯, 달걀, 우유에 풍부하게 들어있으며 하루 30분 햇볕 쬐기로 비타민D를 체내에서 합성할 수 있다.하지만 이렇게 춥고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는 야외활동이 적어 비타민D가 부족하기 쉽다.

우유 한 컵에는 비타민D 100IU, 달걀 노른자 하나에는 21IU, 참치 85g에는 200IU가 들어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성인 400IU, 18세 이하 소아청소년은 200IU의 비타민D를 하루 권장량으로 제시했다.

김성은 기자 sekim@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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