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 쏟아지는 졸음 떨치려면?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하품이 멈추질 않고 졸음이 쏟아진다. 회의 하는 도중 눈꺼풀이 무거워지고 집중할 수가 없다. 오후 시간이면 직장인들이 흔히 겪는 일이어서 ‘오후의 슬럼프’라고 한다.

미국 케이블뉴스 CNN 온라인판에 의하면 ‘오후의 슬럼프’는 잠이 부족하거나 질 나쁜 수면에 의해 생길 수 있지만 정상적 수면-각성 주기의 일부분이기도 하다. 이는 스트레스에 반응해 분비되는 호르몬인 코티솔과도 관련된다. 코티솔의 수치는 일반적으로 아침에 더 높고 시간이 흐르면서 떨어진다.

퇴근할 때까지 정신 바짝 차리고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건강에 좋은 음식을 먹고, 물을 많이 마시고, 음악을 듣는 등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가장 효과적인 전략 중 하나는 ‘움직이는 것’이다.

영양치료 전문가인 탠시 로저스는 “오후의 슬럼프는 보통 오후 1시에서 3시 사이 찾아온다”며 점심식사 직후 몸을 움직이라고 권한다. 이 때의 활동은 몸에서 음식을 소화하고, 혈당을 안정시키고, 에피네프린과 노르에피네프린 호르몬을 분비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 모든 것들은 졸음을 물리치는데 효과적이다.

몸을 움직이라는 조언이 고강도 에어로빅이나 장거리 달리기를 하라는 뜻은 아니다. 오후의 슬럼프를 극복하는 운동은 걷기 혹은 짧은 시간 운동으로 충분하다.

피트니스 트레이너 크리스 리는 “대부분 사람들은 하루에 두 번 정도(오전의 늦은 시간과 오후의 중간) 졸음을 느낀다”고 말한다. 이런 사람들에게 그는 한 시간에 한 번씩 일어나 90초 동안 움직이거나, 벽면에 대고 팔굽혀펴기를 하는 등 간단한 운동을 권한다. 그는 “어떤 동작을 하는가 보다 운동을 한다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으로 신진대사가 하루 종일 활발해지고 오래 앉아서 생활하는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덧붙인다.

오후의 슬럼프를 이겨내고 여유있는 에너지로 하루를 마무리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좋다.

1. 스트레칭 =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다. 전화를 하거나 컴퓨터를 하면서도 팔돌리기를 하거나, 발목을 폈다 굽히거나, 목을 돌리거나, 앉아서 허리를 비트는 등 책상에서 스트레칭을 할 수 있다. 움직일 수 공간이 더 확보되면 런지와 같이 활동적 스트레칭을 할 수도 있다. 스트레칭은 오후 시간을 활기차게 할 뿐만 아니라 근육을 유연하고 강하게 유지시켜줄 수 있다.

2. 수시로 서서 일한다 = 하루 종일 앉아 있는 것은 전반적인 건강과 신체에 이롭지 않다. 앉아있는 것을 ‘새로운 흡연’으로 부르는 이유다. 장시간 앉아 있는 행동의 위험을 피하기 위해 전문가들은 매시간 약 15분씩 서서 일할 것을 권한다. 스탠딩 데스크 등을 활용하는 등 서서 일하는 방법을 찾아본다.

3. 바깥 공기를 쐰다 = 다양한 연구에 의하면 야외에서 보내는 시간이 건강에 좋다고 한다. 잠시 자연속에 있어도 걱정이 줄어들고, 기분이 개선되며, 창의력을 자극할 수 있다. 게다가 햇빛은 세로토닌 수치를 증가시켜 사람들을 더 활기차고, 차분하고, 긍정적이고, 집중하게 만든다. 짧은 시간이라도 사무실 밖으로 나가 산책하거나 상쾌하고 신선한 공기를 마신다.

    이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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