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와 손씻기에 지친 피부 관리법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마스크 착용손 씻기는 이제 일상다반사다. 그러나 새로운 생활 습관 탓에 뜻밖의 피부 트러블을 겪는 이들이 늘고 있다.

 

마스크 자국이 선연한 얼굴은 한때 방역 최전선의 ‘영웅’을 상징했지만, 마스크 착용이 장기화하면서 일반인들도 비슷한 처지가 되고 있다.

 

미국 ‘워싱턴 포스트’가 조지 워싱턴대 의대 피부과 애덤 프리드먼 교수의 조언을 전했다.

 

 

 

의사로서 종일 마스크를 착용하는 프리드먼 교수는 “유분이 풍부한 로션과 크림을 자주 발라 피부가 건조해지는 걸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이요 병원 피부과의 던 데이비스 박사는 손을 씻을 때 저자극성 비누와 미지근한 물을 이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물기를 닦을 때는 종이 타월로 문지르기보다 면 수건으로 두드리는 게 좋다. 크림과 로션을 발라도 손이 트거나 발진이 생긴다면 바셀린 등을 바른 뒤 면양말을 손에 쓰고 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데이비스 박사는 그래도 호전되지 않을 때 쓸 수 있는 방법을 귀띔했다. 우선 손을 씻고 로션을 듬뿍 바른다. 따뜻한  한 사발에 식초 한 티스푼을 섞고 깨끗한 천을 적신다. 그 천으로 손을 싸맨 뒤 면양말을 손에 쓰고 자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얼굴에도 적용할 수 있다. 세안 후 로션이나 크림을 바른 뒤 식초 용액에 적신 천을 마스크 자국이 난 곳에 15분간 붙인다. 하루 서너 차례 해주면 좋다. 아기들의 기저귀 발진에 쓰는 징크옥사이드 성분의 크림도 마스크 마찰로 생긴 트러블에 도움이 된다.

 

 

 

마스크는 한 번 착용하면 벗지 않는 게 정석이지만, 너무 답답하다. 타인과 안전한 거리가 확보되고, 손을 깨끗이 씻은 상태라는 걸 전제로 마스크를 2시간에 한 번 정도 벗어주면 피부가 받는 압박을 덜어줄 수 있다.

 

프리드먼 교수는 “마스크는 생명을 구하고, 보습제는 피부를 지킨다”면서  “앞으로도 여러 달 마스크를 착용하고 살아야 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습관처럼 얼굴에 보습제를 발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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