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에 좋은 ‘밤·카레’ 뜻밖의 건강효과가?

[사진=국립농업과학원]

카레의 노란 색소로 쓰이는 ‘커큐민’은 건강에 좋은 영양소다. 시중에 나온 카레 재료 중에 커큐민(강황)이 많은 것을 고르는 게 좋다. 카레 요리에 요즘 제철인 밤을 넣어 보자. 맛도 더 좋아지고 건강효과가 높아진다. ‘알밤·카레’는 어떤 효능이 있을까? 건강 위기를 겪을 수 있는 중년에 좋은 성분들이 많이 들어 있다.

◆ 밤의 어떤 성분이… 혈액·혈관 건강, 위장 기능 강화

밤은 혈액 속 중성지방과 혈관에 달라붙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심장병(협심증·심근경색), 뇌졸중(뇌경색·뇌출혈) 등 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을 준다. 몸에서 저절로 만들어지지 않고 밤 등 음식으로 보충해야 하는 필수지방산인 오메가3가 많기 때문이다. 밤의 당분은 위장 기능을 튼튼하게 한다. 소화가 잘 되도록 돕고 배탈·설사가 심할 때 증상을 완화해준다.

◆ 밤의 다양한 영양소… 피부 보호, 근육 유지에 도움

밤에 풍부한 단백질과 탄수화물, 비타민, 칼슘 등은 근육을 키우고 유지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다이어트에도 좋다. 밤은 단맛은 강하지만 지방 함량이 매우 적기 때문이다. 식이섬유와 면역력에 좋은 당지질 성분도 많다. 비타민 C는 피부세포 보호, 피부 종양 억제에 효능을 나타낸다. 또한 콜라겐 생성을 돕고 멜라닌 생성을 억제해 기미나 주근깨를 막는데 도움을 준다. 비타민 B1은 피로를 더는 데 도움이 된다(국립농업과학원 자료).

◆ 카레의 강황 성분… 검증된 강력한 항산화 효과

카레 속 커큐민(curcumin)은 인도가 원산지인 다년생 식물 강황에 들어 있는 성분이다. 주로 카레와 겨자 등의 색소로 이용된다. 몸의 산화와 손상을 막는 강력한 항산화 효과로 토마토와 함께 전립선암 예방에 도움을 준다. 전립선암은 우리나라에서 2018년에만 1만 4857명의 신규환자가 나올 정도로 환자 수가 많다. 물론 카레 속 강황(커큐민)의 양이 관건이지만, 자주 먹으면 건강에 도움이 된다.

◆ ‘밤·카레’ 만드는 법…  “재료는 상황에 따라 선택하세요”

밤·카레의 주재료로 밤 외에 양파, 당근, 양송이 버섯, 닭가슴살 등을 골라보자. 물론 이 음식 대신 다른 채소를 넣어도 좋다. 고형카레 대신 카레가루를 사용할 수 있다. 건강을 위해 강황이 더 추가된 카레가루를 구입하는 경우도 있다. 닭가슴살 대신 돼지고기나 수제햄을 이용하기도 한다.

밤은 껍질을 까서 반으로 갈라 넣는다. 중간불로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른 뒤 밤과 당근을 넣어 3분간 볶는다. 양파, 양송이, 닭가슴살을 넣어 2분 더 볶는다. 이후 물을 넣어 10분간 끓인다. 고형카레를 물에 풀어주고 10분간 끓여 마무리한다. 물을 추가해 카레가루를 한꺼번에 넣어 끓여도 좋다. 카레가 냄비 바닥에 붙을 수 있으니 가끔씩 저어주는 게 좋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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