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취에 대해 알아야 할 8가지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숙취는 음주 후에 이튿날까지 깨지 아니하는 취기를 말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집에서 혼술하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혼자 마시는 술 즉, 혼술을 하다보면 과음을 할 수 있다. 자기도 모르게 술에 취하다보면 다음날 숙취로 인해 고생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와 관련해 ‘웹 엠디’ 등의 자료를 토대로, 숙취에 대해 알아본다.

1. 술 마시면 숙취는 당연한 것이다?

과도한 음주는 중추신경을 자극해 뇌에 화학물질을 생성시켜 두통, 어지러움, 구토, 설사 등을 유발한다. 화장실을 들락거리다 결국에는 탈수 증상을 일으키기도 한다.

술 마신 대가로 다음날 찾아오는 보상인 셈이다. 머리가 깨질듯 한 두통, 피로감, 목마름, 메스꺼움 등은 면역시스템의 저하로 이어지기도 하므로 결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현상이 아니다.

2. 숙취는 남녀 상관없다?

남녀가 같은 양의 술을 마셨다면, 여자가 숙취로 고생하는 경우가 더 많다. 남자는 여자보다 신체 수분양이 더 많기 때문에 알코올을 희석시키는데 유리하게 작용한다. 이는 곧 같은 양의 술을 마셨을 때 여자의 혈액 속에 남아있는 알코올 성분이 남자보다 더 많다는 뜻이다.

3. 많이 마셔야 숙취가 생길까?

사람마다 다르지만 약간의 술만 마셔도 다음날 두통을 비롯한 숙취 증상을 겪을 수 있다. 음주 시 물을 마시거나 비 알코올 음료를 중간에 섭취해보자. 혈액 속에 적정량의 수분을 유지해 알코올 성분이 쌓이는 것을 줄일 수 있다.

4. 숙취 피하려면 잠자기 전에 뭔가를 먹어라?

이미 술을 마신 상태에서 잠자기 전 무언가를 먹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술을 마시기 전에 스테이크나 피자 등의 지방질 음식을 먹어두면 숙취를 어느 정도 경감할 수 있다.

하지만 음식이 몸 안에서 알코올이 흡수되는 것을 천천히 진행하도록 돕는다 하더라도 뱃살을 증가시킬 수 있다. 이런 음식 대신 잠자기 전에는 물을 마시는게 좋다.

5. 숙취 예방을 위해 잠자기 전 진통제를 먹어라?

일반의약품 진통제는 통상 4시간정도 효과를 보인다. 따라서 잠잘 때 진통제를 복용한다 하더라도 다음날 일어날 때까지의 두통을 예방하긴 어렵다.

오히려 잠자고 일어나서 복용하는 것이 낫다. 다만 아세트아미노펜이 들어있는 진통제는 술 마신 뒤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간 손상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6. 해장술로 숙취 해소하라?

전날 밤 먹은 술로 인한 숙취를 다음날 아침술로 다스린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오히려 숙취를 더 연장시킬 뿐이다.

일반적으로 숙취의 가장 최악의 증상은 혈액 내 알코올 수치가 제로로 떨어졌을 때 나타난다. 만약 아침에 다른 술을 곁들이고 있다면 최악이다. 만약 ‘나는 꼭 해장술로 숙취를 풀어야 한다’고 늘 생각한다면 알코올 중독을 의심해야 한다.

7. 커피를 마시면 좋다?

아침에 일어나 모닝커피로 숙취를 달래려는 사람들도 많다. 그러나 커피를 많이 마시면 탈수 증상을 더 빨리 일으켜 숙취를 더 악화시킨다.

술 취한 다음날 잃어버린 체내 전해질을 대체하고 탈수를 막기 위해서는 물이나 스포츠음료를 마시는 것이 가장 좋다. 특히 숙취로 인해 구토를 했다면 물을 마시는 게 가장 중요하다.

8. 숙취는 알코올 중독 증상 중 하나일까?

정신 혼란, 구토, 심한 두통 등은 그저 술 마신 뒤 으레 나타나는 숙취의 한 부분으로 여기며 넘어갈지도 모른다. 하지만 만약 누군가 술을 지독하게 마신 후 구토를 자주하고 정신을 잃는 일이 잦다면 알코올 중독으로 인해 뇌와 면역시스템에 심각한 손상을 입었을 가능성이 높다.

알코올 중독은 생명을 위협하는 일이다. 술에 대한 강박이 심하고 숙취에 아랑곳 하지 않고 술을 마시고 있다면 반드시 알코올 중독 관련 전문의와 상담을 해야 한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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