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니에 대한 생각.. 꼭 뽑아야 하는 경우는?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사랑니의 발치 여부를 놓고 고민하는 사람이 있다. 사람은 사랑니를 포함해 모두 32개의 치아를 가지고 있다. 사랑니는 치아 중에서 가장 나중에 나오는 어금니로 보통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에 생성된다. 사랑니는 씹는데 도움도 안 되고 자리만 차지하는 경우가 있다. 부드럽고 정제된 음식이 많아져 사랑니의 퇴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사랑니를 어떻게 할까? 뽑아야 할까?

◆ 씹는 기능 가능하면 꼭 뽑을 필요 없어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사랑니가 어금니처럼 똑바로 나고 씹는 기능을 할 수 있다면 반드시 뽑을 필요는 없다. 그러나 사랑니가 옆으로 누워서 나면 앞 치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잇몸에 덮여 일부만 보이면 치아와 잇몸 사이를 중심으로 염증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아 뽑는 것이 좋다. 사랑니는 가장 안쪽에 있어 청결을 유지하기 어렵고, 음식물이 끼기 쉬우며, 입 냄새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예방적으로 발치하는 경우도 있다.

◆ 염증에 통증까지 있으면… 사랑니 발치 고려하는 경우

사랑니가 턱뼈 안에 묻혀 있거나 비스듬하게 기울어 나와 얼굴이 붓거나 통증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있다. 사랑니는 턱뼈에서 마지막으로 만들어지는 치아다. 구강 내에 충분한 공간이 없으면 턱뼈 안에 매몰되어 숨어 있고 위치가 변할 수 있다. 이로 인해 다양한 합병증이 생길 수 있어 사랑니를 발치하는 경우가 많다.

사랑니 주변의 염증이 반복되면 얼굴과 목이 부을 정도로 심해질 수 있다. 사랑니 주변의 통증이 있다면 염증 치료와 더불어 발치하는 것이 좋다. 숨은 사랑니로 인해 흔히 물주머니라고 하는 함치성 낭종이 생기면 주변 턱뼈가 파괴될 수도 있다. 더욱 진행되면 주변 어금니로 확산되어 치아의 생존력이 없어질 수 있다.

◆ 사랑니 그대로 두는 경우… 신경손상 등의 문제

사랑니가 뼈 속에 아주 깊이 박혀 있는 경우가 있다. 이를 무리하게 뽑으면 신경손상 등의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사랑니를 그대로 둘 수도 있다. 사랑니를 발치하는 것은 여러 문제를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 사랑니 발치로 인한 장점보다는 주변 부위나 턱뼈의 손상이 있을 수 있다. 나이·몸 상태·정신적 조건이 발치를 견디기 어려은 사람도 있다. 또 심장질환, 고혈압, 당뇨, 간 기능 장애, 부신피질 스테로이드 사용, 월경 또는 임신 등도 고려 대상이다. 치아 뿐 아니라 몸 전체의 건강을 잘 살펴 사랑니 발치 여부에 대해 치과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 사랑니 치료 검토할 경우… 그 시기는?

장기간 치과 치료를 받기 어렵거나 임신을 계획하는 경우, 질병으로 치과 수술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약물 치료·방사선치료를 시작하기 전 치과를 방문해 사랑니 유무를 확인하고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임신 중이면 산부인과 의사, 건강 상태의 악화로 인해 약물 치료·수술이 계획되어 있다면 내과의사와 상의해 사랑니 치료를 검토할 수 있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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