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도 덜 찌려면… ‘세트 포인트’를 낮춰라

 

우리 주변에 음식을 많이 먹는데도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사람이 있다. 식사량을 조절해도 좀처럼 살이 빠지지 않는 사람들이 부러운 눈길을 줄만하다. 왜 이런 차이가 나는 것일까? 정말 아무리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 체질이 있는 것일까?

 

이러한 차이는 ‘세트 포인트’에 의해 갈린다. 세트 포인트가 높은 사람은 살이 잘 찌고, 낮은 사람은 마른 체형을 갖는 경우가 많다.

 

 

 

세트 포인트가 무엇이기에 이런 차이가 벌어질까? 사람의 체온은 바깥기온이 차든 덥든 36~37도 정도를 일정하게 유지한다. 이는 우리 몸이 항상성을 유지하려 하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큰 변화가 있으면 병에 걸린 상태다.

 

체중체지방에도 항상성이 있다. 건강한 사람이 과식하거나 끼니를 거른다 해도 체중이 당장 급격하게 변화하지는 않는다. 이 같은 체중 기준점세트 포인트라 한다.

 

 

 

체중을 감량하다 일정 선에 이르면 더 이상 빠지지 않는 정체기가 찾아오는데, 이는 세트 포인트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몸이 현재의 체중을 지키려 하기 때문에 살이 잘 빠지지 않는다. 세트 포인트가 높을수록 체중 감량이 어렵다는 점에서 다이어트를 보다 원활하게 진행하려면 세트 포인트를 낮출 필요가 있다.

 

체중이 계속 늘고 있는 사람은 자신의 식사 습관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설탕과 프림이 든 밀크커피를 즐겨 마시거나 흰 밀가루 음식을 자주 먹으면 체중의 세트포인트를 올리는 것이다. 여기에 술을 즐기거나 트랜스지방이 많은 과자 등 가공식품을 좋아하면 세트포인트는 계속 증가하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세트 포인트를 낮추는 방법은? 식습관을 개선하면 세트 포인트를 낮출 수 있다. 당분 함량이 높고 기름진 음식을 먹을수록 세트 포인트는 올라가고, 신선한 채소, 통곡물, 해조류 등을 중심으로 건강하게 먹으면 세트 포인트는 낮아진다.

 

물론 이처럼 건강하게 먹는다는 일 자체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큰 도전이다. 우리 몸은 세트 포인트유지하려 하기 때문에 갑자기 식사량을 줄이거나 달달한 음식 혹은 기름진 음식을 끊으면 식욕을 촉진하는 호르몬인 ‘그렐린’을 분비시켜 음식을 먹도록 유혹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세프 포인트가 내려가 안정적으로 정착하는 6개월은 의지로 버텨야 한다. 쉽지 않지만 이 고비를 넘겨야 다이어트에 대한 고통이 줄어든다. 단 의지력도 에너지를 필요로 하므로, 무작정 굶는 것보다는 식탐이 폭발하지 않도록 식사량을 적절히 조절하거나 주말에 치팅데이로 보상을 주는 방식으로 의지력을 끌어올려야 실패할 확률이 준다.

 

심리적인 스트레스도 세트 포인트를 낮추는데 방해가 되므로, 정신 건강을 관리하고 을 충분히 자며 운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전반적인 생활습관이 건강해져야 세트 포인트를 보다 순조롭게 줄여나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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