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접종도 걱정인데” FDA, 화이자 부스터샷 16세도 적용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는 청소년 [사진=뉴스1]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 대상을 16~17세 청소년으로 확대했다.

9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FDA는 16~17세 청소년이 2차 접종을 마치고 6개월이 지난 경우 부스터샷을 접종할 수 있도록 긴급승인했다. 부스터샷 접종 대상이 18세 이상 성인에서 16세 이상 청소년으로 확대된 것이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또한 화이자 부스터샷 접종을 승인했다. 화이자 부스터샷을 접종하면 오미크론 변이를 무력화할 수 있다는 데이터가 발표된 지 하루 만에 승인이 이뤄졌다.

현재 국내에서 소아·청소년은 화이자 백신만 접종 가능하다. 12~18세 청소년에게도 방역패스를 적용하겠다는 정부 방침에 학부모와 학생들의 반발이 거센 상황이다. 9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코로나19 예방접종 특집 브리핑’을 열어 청소년 코로나19 백신 접종 효과가 분명하며, 이상반응 우려도 성인보다 낮다며 12∼17세 청소년들에게 접종에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부모들이 걱정하는 백신 부작용과 관련해 12∼17세 청소년의 접종 후 이상반응 의심 신고율은 0.28%(10만 접종당 277.9건)로, 성인의 0.37%(10만 접종당 365.1건)보다 낮다고 강조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2차 접종 간격은 3주다. 소아·청소년의 3차 접종은 방침을 검토중이며, 5~11세의 경우 백신 허가가 선행돼야 하며, 필요성은 학계와 공동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브리핑에서 한림대 의대 이재갑 교수는 “접종 간격이 3~4주인 경우보다 7~8주일 때 예방효과가 조금 더 높다는 연구결과는 있다. 하지만, 유행 상황 자체가 매우 악화하고 있어 이른 시간 내에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소아·청소년에게 코로나19 유행이 급속히 확산하고 있어 접종기간을 지켜야 더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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