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스터 샷 맞으면 사망률 90% 낮아진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 화이자 백신 추가접종(부스터 샷)을 맞은 사람은 부스터 샷을 맞지 않은 사람들보다 사망률이 90%나 낮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8일(현지시간) 《뉴잉글랜드의학저널(NEJM)》에 발표된 이스라엘 연구진의 논문을 토대로 미국 건강의학 웹진 ‘헬스 데이’가 보도한 내용이다.

연구진은 화이자 백신을 2회 접종한 이스라엘인 84만3000명 이상을 추적했다. 그중 75만8000명이 부스터 샷을 맞았다. 연구 기간은 올해 8월~9월 54일간이었다. 델타 변이가 코로나19의 우세변이가 됐을 때다. 해당 기간 부스터 샷을 맞은 그룹 중 사망자는 65명이었는데 맞지 않은 그룹에선 137명이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날 《NEJM》에 게재된 또 다른 이스라엘 연구는 감염과 질병의 심각성에 초점을 맞췄지만, 부스터샷 접종자에게 좋은 소식을 전했다. 연구진은 화이자 백신을 2차 접종까지 완료한 470만 명의 이스라엘 사람을 조사했다. 화이자 부스터 샷을 맞은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 보다 감염비율이 10배 낮게 나왔다고 보고했다. 또 부스터 샷은 60세 이상에서 중증질환 발생률을 18배, 40~59세에선 22배까지 감소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화이자도 같은 날 희소식을 발표했다. 자사의 부스터 샷이 백신에 강한 내성을 지닌 오미크론의 저항성을 무력화한다는 것. 자체 실험 결과 오미크론이 백신 2차 접종을 마친 사람들의 보호망을 25배나 감소시키지만, 3번째 접종(부스터 샷)이 이뤄지면 항체 수치를 원래 상태로 되돌려 놓는 것으로 조사됐다는 보도자료를 발표했다.

화이자의 앨버트 불라 회장은 “백신 2회 접종도 오미크론 균주로 인한 심각한 질병으로부터 안전한 보호망을 제공하지만 3번째 백신 접종을 통해 그 보호망이 향상된다는 것이 명백해졌다”면서 “가능한 많은 사람이 먼저 2회 접종을 마치고 이어 부스터 샷까지 맞도록 하는 것이 여전히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최선의 예방책”이라고 밝혔다.

첫 번째 논문의 인터넷 주소는 다음( https://www.nejm.org/doi/full/10.1056/NEJMoa2115624?query=featured_home )에서 확인할 수 있다. 두 번째 논문의 인터넷 주소는 다음에서( https://www.nejm.org/doi/full/10.1056/NEJMoa2115926 )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건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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