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에 특히 좋은 ‘밤’.. 의외의 건강효과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겨울이면 중년들은 군밤의 추억에 잠긴다. 요즘도 거리에서 군밤을 파는 사람이 있지만, 예전에는 더욱 많았다. 밤은 유지 함량이 적고 전분이 많아 삶거나 구웠을 때 소화가 더 잘 된다. 특히 가열하면 밤 특유의 풍미가 늘어난다. 밤은 건강위기가 시작되는 중년에 더 좋은 식품이다. 어떤 건강효과가 있을까? 다만 개인차가 크다는 것을 알아두자.

◆ 혈액 속 중성지방 낮춰… 혈관질환 예방에 도움

국립농업과학원 자료를 보면 밤에는 몸속에서 만들어지지 않는 필수 지방산인 오메가3 함량이 높다. 건강식품인 올리브유처럼 혈관 건강에 도움을 준다. 혈액 속의 중성지방과 혈관에 들러붙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증상을 막는데 좋다. 심장병(협심증, 심근경색)·뇌졸중(뇌경색, 뇌출혈) 등 혈관질환 예방에 효과를 낸다. 특히 폐경기 여성은 젊을 때 혈관을 보호하던 에스트로겐(여성호르몬)이 감소해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아진다. 밤을 자주 먹으면 도움이 될 수 있다.

◆ 중년 되면 근육 감소하는데… “다이어트에도 좋아요”

30세 후반인데 벌써 근육이 자연적으로 크게 감소하는 사람이 있다. 운동과 단백질 섭취에 신경 쓰지 않으면 매년 1%씩 줄어드는 경우도 있다. 밤 속의 단백질과 탄수화물, 비타민, 칼슘은 근육을 만들고 키우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또한 다이어트에도 좋다. 밤은 단맛이 강하지만 지방함량이 매우 적다. 포만감을 주는 식이섬유가 100g 당 5.4g이나 된다. 적은 양으로도 배고픔을 덜 수 있다.

◆ 노화 늦추는데 좋은 성분… 콜라겐 생성에도 관여

국가표준식품성분표에 따르면 밤 100g 당 비타민 C가 15.98㎎ 들어 있다. 비타민 C는 항산화 과정을 통해 노화를 늦추고 몸의 산화를 막는 데 도움을 준다. 자외선으로부터 손상된 피부세포를 보호하고 회복하는 데 좋다. 피부 종양 억제에도 효능이 있다. 또한 콜라겐의 생성을 지원하고 멜라닌 생성을 억제해 기미나 주근깨를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밤의 비타민 C는 알코올 분해를 돕는다. 술을 마실 때 생밤을 안주로 먹으면 다음 날 숙취가 덜하다.

◆ 속 달래주고 위장 기능 강화… “소화에도 도움을 줘요”

생밤은 메슥거리는 속을 달래주는 효과가 있다. 밤 속의 과당 성분 때문이다. 설사나 구토를 한 뒤 속을 따뜻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밤의 당분은 위장 기능을 강화해준다. 배탈이 심할 때 증상을 완화해주고, 소화가 잘 되도록 도움을 준다. 멀미가 심할 때는 딱딱한 음식을 씹으면 좋은데, 특히 생밤은 멀미 중단 효과가 높다.

◆ 면역력, 피부 건강에 도움… 속 껍질은 모공 축소, 각질제거에 좋아

밤에 풍부한 당지질 성분은 면역력을 올려 준다. 세균과 바이러스로부터 몸을 보호하는데 좋다. 밤에 많은 비타민 B1은 피로를 더는데 도움이 된다. 밤 속 껍질인 율피도 피부 건강에 효과를 낸다. 모공 축소에 도움을 주는 ‘타닌’ 성분이 들어 있다. 율피가루로 팩을 하면 모공 축소, 각질제거 등에 좋다. 밤 속껍질을 모아 잘 말린 후 곱게 갈면 율피가루를 얻을 수 있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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