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 가장 빠른 ‘이 곳’.. 뜻밖의 가려움증 원인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노화를 ‘상징’하는 신체 부위는 많다. 40세를 넘자마자 노안이 오는 경우가 있다. 얼굴은 동안인데 벌써 돋보기를 꺼내든다. 머리숱이나 피부도 노화가 바로 드러나는 부위다. 겨울이 되면 노화를 유난히 절감하는 부위가 있다. 바로 등이다. 어느새 할아버지, 할머니처럼 등을 자주 긁는 나를 보고 놀라는 경우도 있다. 등 피부는 왜 노화가 빠를까?

◆ 작년까지 비누칠 했는데… 나이 들면 등부터 가려운 이유

젊을 때는 등에 비누를 잔뜩 묻혀 ‘때수건’으로 박박 밀었는데, 어느 순간 이런 목욕 습관이 사라졌다. 가려움증 등 후유증이 심하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면 유분이나 수분 함유량이 떨어져서 젊은 사람보다 피부가 더 건조해지기 쉽다. 하지만 유독 등 부위가 심하다. 다른 부위에 비해 피지선이 적어 피지분비량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등은 지방층도 거의 없어 표피가 얇아지는 증상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 노화를 가장 빨리 느끼는 신체 부위 중 하나가 바로 등이다. 가려움증이 신호가 될 수 있다.

◆ 혈액순환 나빠진 것도 원인… 심하면 혈관질환 여부 살펴야

등 부위는 혈액순환이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 스트레칭 등 운동까지 안 하면 움직임이 거의 없는 부위가 바로 등이다. 혈액 속에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이 쌓여 혈관이 좁아지는 징후가 있으면 가려움증이 더 심할 수 있다. 혈액순환이 나빠져 건조감이 강해지기 때문이다. 혈액의 주요 역할은 산소를 공급하고 노폐물을 배출하는 것이다. 피의 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산소공급이 제대로 안 되고, 노폐물이 쌓여 건조증이 심해 질 수 있다.

◆ 갑상선 이상, 간·신장 나빠져도… 가려움증의 여러 요인들

갑상선 이상 등 내분비계통에 문제가 있어도 가려움증이 나타난다. 몸의 노폐물을 걸러주는 간이나 신장이 나빠도 등 가려움이 심할 수 있다. 몸에 노폐물이 남아 피부에 자극을 주기 때문이다. 당뇨병 환자 중 신경이 손상된 경우 피부가 과민해져 쉽게 가려움을 느낀다. 철이 부족해서 생기는 빈혈도 가려움증의 원인이다. 철은 가려움을 느끼게 하는 신경의 구성 성분으로, 부족하면 작은 자극에도 쉽게 반응한다. 신경성 위염, B형 간염, 접촉성 피부염 등도 가려움증을 유발한다.

◆ 증상만 악화되는데… “가렵다고 자꾸 긁지 마세요”

가렵다고 계속 긁으면 증상이 더 악화될 수 있다. 표피가 더 얇아지면서 다시 가려움이 심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결국 피부에 상처가 나고 등 피부 곳곳이 어둡게 변하고 갈색의 딱지도 붙는다. 등 부위 가려움증 예방·증상 완화에는 샤워는 가볍게 하고, 물이 마르기 전에 보습제를 발라 피부를 촉촉하게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등 부위 스트레칭은 혈액순환을 좋게 하기 때문에 도움이 될 수 있다.

◆ 뜨거운 물, 과도한 비누칠… “겨울에는 목욕습관 바꾸세요”

건조한 겨울에는 뜨거운 물로 장시간 목욕하거나, 과도한 비누칠은 피해야 한다. 무리하게 때를 미는 등 때수건 사용도 삼가야 한다. 샤워는 자주 하지 말고, 시간도 여름에 비해 짧게 하는 게 좋다. 보습제는 샤워나 세안 후  피부가 물기를 머금고 있을 때 발라야 효과가 높아진다. 각질은 억지로 벗겨내지 않는 게 좋다. 각질은 외부와 피부 사이의 장벽 역할을 해 긍정적인 작용을 한다. 피부의 수분 유지에도 도움을 준다. 전기장판 등을 이용해 지나치게 방 바닥 온도를 높여서 자는 경우, 피부의 수분 손실을 촉진할 수 있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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